최애랑 몸이 바뀌었어요
육!



수빈
"누나.. 잠깐 들어가도 돼?"

좆됐다.


최여주
"잠시만!!!"


수빈
"할 말이 있어서 그래.. 갑작스럽게 찾아온건 미안"


최여주
"쉿 쉿!.. 그, 수빈아 지금은 저기 내가 ,내가 어 바빠서"

거실에서 "누군데 그래?"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 이거 들키면 큰일나는데..


송강
"야 왜 안 와"


송강
"...?"


최여주
"...!"


수빈
"!..."


송강
"누구세요?"

와ㅏㅏㅏㅏㅏㅏㅏㅏ!..... 와 다행이다..

송강이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로 누구냐고 물어봤다.

와 강아..고맙다..연예인 몰라봐줘서..


수빈
"아..저는"


최여주
"전남친이야"


송강
"뭐? 너가 언제 남자친구가 있었ㄴ.."


최여주
"아 전남친이라고 전남친..나 지금 싸우는거 안 보여? 빨리 들어가서 술이나 마셔"


송강
"...알겠어"

송강이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수빈이를 집 밖으로 끌고 나왔다.


최여주
"너 진짜 무슨 생각으로!.."


수빈
"나 누나 좋아해"


최여주
"뭐?.."


수빈
"..누나 좋아해"


최여주
"갑..자기"

얘 뭐야.. 아까는 분위기에 어쩌고 저쩌고 휩쓸려서 어째 저째 하더만..갑자기 또


수빈
"누나랑 열애설 난것도 일반인이라서 더 위험할거야. 그게 걱정되서 그랬어"


수빈
"그래도..좋아해.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


최여주
"수빈아 .."


수빈
"...아까는 나 때문에 기분 상했지"


최여주
"응.."

거짓말은 못 하겠고^^..

그래도 지금 너 때문에 심장이 간질간질 미치겠다.


최여주
"최애한테 좋아한다는 소리 들으니까 기분 이상하다"


수빈
"내가 최애였어? 진짜?"


최여주
"응 너가 최ㅇ.."

벌컥-


송강
"밖에 안 춥냐? 이제 그만 들어오지?"


최여주
"아 깜짝아!.. 들어갈거야"


수빈
"크흠.."

수빈이가 쓰고있던 모자를 푹 눌러썼다. 아니 송강 쟤는 왜 저렇게 재촉해!


송강
"..그쪽도 그만 가시죠?"


수빈
"...아, 아쉽네"


최여주
"아니야 내가 연락할게 조심히 들어가"


수빈
"이따 전화할게"


송강
"..."

수빈이를 배웅해주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자 송강이 쫄래 쫄래 따라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최여주
"왜 째려보냐?"


송강
"못 보던 얼굴인데? 아니 애초에 너 우리한테 남친 있었다는 말 없었잖아"


신예은
"뭐? 너 지금 밖에서 남친이랑 있다 온거야?"


송강
"아니 전남친이래"


신예은
"개소리야 너 모솔이잖아"


최여주
"워워! 진정해 친구들아"


신예은
"뭘 진정해 궁금해 뒤지겠는데"


신예은
"누군데?"


송강
"키도 나랑 비슷하던데? 연예인인줄"

뜨끔..


신예은
"잘생김?"


송강
"어 아이돌 급임"

뜨끔 2


신예은
"흠.. 합격"


송강
"..아 뭘 합격이야 보지도 않고"


신예은
"여주야 무조건 다시 잘해봐. 애초에 왜 헤어졌어"

으으 애들한테 다 털어놓을 수도 없고.. 답답하다

그래도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술잔을 들었다.

축배를 들라


수빈
"앗, 연준이 형 오늘 좀 잘생겼네요?"


연준
"갑자기?"


수빈
"태현아 너 키 큰 것 같아 진짜로 내가 지금 기분이 좋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니까?"


태현
"예?"


태현
"뭐야 이 형.."


수빈
"자 자 이제 연습 해볼까요?!"


범규
"뭔데 저렇게 신났어?"


휴닝카이
"뭐 맛있는거라도 먹었나.."


연준
"잘 풀었나보다? 기분 좋아보이네"


수빈
"..네 진짜 기분 너무 좋아요"


연준
"어휴 최수빈 앞으로 형님이라고 불러라"


태현
"왜요 무슨 일인데요?"


연준
"이 형아가 엄청 엄청 멋지게 형 노릇 해줬지"


태현
"..."


태현
"연습이나 합시다"


연준
"야 야! 무시하지 말라고!"

어쩐지 오늘따라 화기애애 한 연습실이였다.

연습하는 내내 수빈이는 기분이 너무 너무 좋았다.

오늘만큼은 범규가 반말해도, 태현이가 나보다 키가 커져도 휴닝이한테 쌍욕을 들어도 연준이 형이 아재개그를 쳐도 다 용서할 수 있는 날이다.

연습이 끝나자마자 멤버들은 녹초가 되어 바닥에 드러누웠는데 수빈이 혼자 헐레벌떡 폰을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범규
"나 알겠다. 저 형 연애하나봄"


휴닝카이
"에? 누구랑?"


휴닝카이
"!..설마 여주 누나?" (귓속말)


범규
"저 형 주변에 여자가 누가 있겠어..여주 누나지"


연준
"뭐? 수빈이가 여주랑 연애를 한다고?"


범규
"아 혀엉 ! 쌤이 들으면 어떡해요"

쌤이 잠깐 나가셔서 다행이지 누구라도 들었어봐요!..

범규가 조심스럽게 연준이에게 말했다.


태현
"음.. 아닌 것 같은데"


범규
"엥? 그게 아니면 저렇게 기분 좋을 일이 뭐가 있나"


태현
"아까 수빈이 형 기분 안 좋았던거"


태현
"여주 누나랑 사이 안 좋아져서 그런거 아니였어요? 근데 갑자기 사귈리가 없잖아"


휴닝카이
"..흠,그런가?"

마침 수빈이가 전화를 끊고 연습실로 들어오던 참이였다.

멤버들이 수빈이를 보자마자 연습실 구석으로 끌고갔다.


수빈
"뭐야? 나 돈 없어"


태현
"아 돈 뜯는거 아니고요"


태현
"형 여주 누나랑 사귀는거 맞아요?"


수빈
"아 뭐야 난 또 뭐라고.."


연준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 최돼지. 진짜 사귀는거야?"


수빈
"나한테 최돼지라 했으니까 안 알려줄거예요"


휴닝카이
"연준이 형 왜 그랬어요!!!"


연준
"...미안해" (웅냥)


범규
"아아악!! 궁금해 내가 직접 물어본다?"


범규
"연준이 형 여주 누나 번호좀요"


수빈
"아 왜 전화해! 안 사귄다 안 사귀어"


범규
"뭐야..진짜로? 근데 기분이 왜 좋아"


태현
"내 말이 맞지? 안 사귀는 것 같더라니까"


수빈
"안 사귈 것 같은건 뭔데? 사귈수도 있지!!"


태현
"근데 안 사귄다는건 뭐야.."


태현
"설마 까였어요?"


범규
"풉"


휴닝카이
"푸핰! 진짜 차였어요?!"


수빈
"안 까였어!!!"


연준
"사귀는 것도 아니고..까인것도 아니라고?"


연준
"썸이네"


수빈
"..."

수빈이가 표정을 못 숨기고 헤벌래 웃어버렸다.


태현
"좋아요? 좋아? 혼자 연애 하니까 좋아?"


수빈
"아이..뭘 좋아"


수빈
"존나 좋아.."

(다음날)


최여주
"으...머리야"


신예은
"머리 아파? 어제 기분 좋다고 많이 마실 때부터 알아봤다"


최여주
"뭐야? 집에 안 갔어?.."


신예은
"?"


신예은
"너가 자고 가라며...아무것도 기억 안 나?"


최여주
"..헷"


신예은
"해장이나 하자"

딩동-


신예은
"강이도 왔나보다"


최여주
"응? 아침부터 왜?"


신예은
"..너가 아침에 같이 해장하자며.. 진짜 필름 끊겼냐 너?"

와 진짜 필름 끊겼나보다 어제 일 아무것도 기억 안나

아 물론 수빈이랑 있었던 일은 기억이 난다


송강
"야.. 밖에 추워..문 왜 이렇게 늦게 열어주냐"


최여주
"미안 미안"

지잉-

['누나 속은 괜찮아?']


신예은
"누..나 속은 괜찮아? 누나? 누나?????"


신예은
"누구야?.."


최여주
"야!!! 내 핸드폰 왜 봐!"


신예은
"아니 누나?? 너 연하랑 사귀는거야?"


송강
"...어제 걔?"


신예은
"뭐? 그 전남친이라는 애?"


최여주
"어어어 맞아 전남친"

아 진짜 심장 쫄려 죽겠네 이러다가 들키는거 아닌가몰라

전남친이라고 둘러댄게 잘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강이는 몰라도 예은이한테 들키면 안 돼..


신예은
"티비나 봐야지"


신예은
"야 미친 투바투 나온다"


송강
"투바투?"

마침 재방송으로 음악 프로그램이 하고 있었다.

어 우리 애들 나오나보네!


최여주
"...잠시만"

송강!..


송강
"..야 잠시만 쟤네가 투바투라고?"


최여주
"!...강,강아 아무말도 하지말아봐"


신예은
"왜? 뭔데"


송강
"...."


송강
"최여주 나와서 얘기 좀 해"

..진짜 큰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