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구미호
처음보는 또 다른 모습


김재환이 무심하게 내 던진 한 마디에 방에 침묵이 흘렀다.

..그 말 진심인건..가...?!


강다니엘
...자....자리 피해..줄...까...?


김재환
피해주면 좋고.


보연
???!?!??!


보연
아...아니!!! 피해주지 말....


강다니엘
...아...아하하... 오케이...! 그 까짓거 자리..


강다니엘
피...피해주지 뭐...!

다니엘이 많이 당황스러웠는지 머리를 긁적이기 시작했다.

...여...여기서 진짜 자리 피해달라 그러면..

이상한 사람.. 되...잖아....?!


보연
아니... 제발... 아 ㅠㅠ...

이상한 사람이 되기 싫어서 징징대는 말투로 다니엘에게 말 하자,

잠시 고민하는 듯 팔짱을 끼곤 이내 금방 무언가를 떠 올려 내었는지 ' 아! ' 라고 소리쳤다.


강다니엘
내가, 자리를 피해주는 동안에.


강다니엘
쟤가 각성을 하면 내 이름을 크~게 불러 줘!


강다니엘
그러면은.. 음.. 내가 방으로 들어올게!!


보연
...아...으으...

아무튼 두 말 다 피해준다는 거 잖아ㅠㅠㅠ

이대로 이상한 사람이 되 버렸지..


강다니엘
그러면.. 나.. 이제...


강다니엘
나가볼..게...?!

철컥 -


김재환
..너 나랑 둘 만 있을 때 제일 편하잖아.


김재환
그래서 나가라고 한건데..


김재환
마음에 안 들었던거야?


보연
아니.. 그런건 아닌데...요....


김재환
그럼 빨리 해 줘.


김재환
입맞춤.

...너무 단도직입적인거 아니야?!


보연
아... 아니 그래도 전...


보연
뭔가... 좀 꺼려서...


김재환
..?


보연
아직 쇠사슬도 안 보이고.. 그런데..


김재환
쇠사슬이 왜?


김재환
그거 보여봤자 뭐.. 좋은 점도 딱히 없어.


김재환
뭐.. 우리 사이에 도움이 된다면 모르겠다만.. 그런 특이한 것도 없어서.


보연
그래도...


보연
아직... 감정도 느끼지 않았다면...서...요.....

의기소침 해 지는 바람에 말 끝을 흐리게 되었다.

근데 그걸 또...


김재환
감정 그런거 뭐가 중요 해.

아주 손살같이 알아듣는 재환...이...


김재환
감정이 생기고 난 뒤에 계약 하길 바라는거야?


보연
...아....아마두요..


김재환
.. 그 때 장난치려고 한 말이었는데.


김재환
내가 진짜 너한테 감정을 가지지 않은 것 같아?


보연
..엣...?


김재환
내가 너한테 감정을 가지지 않았을리가 없잖아.

재환이가 손을 잡으며 말 했다.


김재환
너무 잘 속는거 아냐?


김재환
난 그렇게 단순 할 줄 몰랐는데, 뭐.. 단순한게 매력이니 어쩔 수 없겠지.


김재환
이 봐.


보연
네.. 네?


김재환
우리 이미 할 거 다 했어.


보연
무.. 무슨 소리...


김재환
..어쭈? 기억 못 하네.


김재환
기억 못 하니 벌을 줘야겠죠?

벌을 준다던 재환이는 손을 깍지 껴 잡으며 벽으로 밀어 붙였다.


보연
아..아야...


김재환
...귀여워.


보연
네...?!


김재환
귀엽다고. 너.


김재환
당황하는 모습도 귀여워.

그리곤 얼굴을 내게 가까이 내밀며 하는 말.


김재환
저기, 아가씨.


김재환
무슨 벌 일지 궁금하지 않아?


보연
솔직히.. 궁금하긴 한데... 어..


김재환
지금 그 벌. 보여줄게.

그리곤 더 얼굴을 가까이 하더니.


김재환
...사랑해.

이 말을 끝으로 입술이 닿았다.


팬픽이많이늦는작가
(바닥 쾅쾅 두 발로 쾅쾅 하 너무싫ㅇㅇ머ㅜ눠ㅜㅏ나ㅡ니ㅣ 아니 저 정지먹는거 아니죠? 네???)


김재환
..벌이야. 이게.


김재환
좋게 생각해. 나 만의 벌이기도 하고.


김재환
계약 마지막 단계를 이루었기도 하고..


김재환
무엇보단...


김재환
널 내 것으로 만들었으니까. 성공적이겠지.

그러더니 재환이의 한 쪽 눈은 점점 빨갛게 변해가고 다른 반댓 쪽 눈은 노랗게 변해가더니,

이내 눈이 오드아이처럼 되어 버렸다.


김재환
..힘이 나긴 나네.


김재환
나 각성 한건가..

아홉개의 꼬리에, 강력한 힘이 느껴지고, 무엇보다도..

한 쪽 눈은 완전한 빨간색에 반댓 쪽 눈은 완전한 노란색으로. 오드아이가 되었으니까..


김재환
..모습도 변하는건가?

난생 처음보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각성체의 완전한 모습.


보연
아.. 맞아.. 다니엘...!!

철컥 -


강다니엘
정말.. 기다렸었는데..


보연
그것보다, 저거, 저거...!!


보연
각성했다고..!!


강다니엘
엇, 진짜.. 성공 할 줄은 몰랐는...데...?!


강다니엘
이렇게 해서 계약이 완전 성립 된 건가..?

샤르륵 -

방 천장 쪽 에서 하얀빛이 나에게로 떨어지더니 머리가 울리는 느낌과 동시에 복잡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보연
..으으...

그리고는 고통이 심각했는지 '픽 -' 하고 쓰러졌다던 나.


김재환
야. 이보연.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