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구미호
외면하고 나 또 상처를 주고



보연
진짜.. 놀랬다고..


보연
함부로 나가면 안 돼.


김재환
아, 알았어. 알았어.


김재환
시간 늦었으니까 빨리 들어가서 자기나 해.


보연
아...어어.


보연
허어억!!! 늦었어!!! 늦었다구우!!!!


보연
재환아 나 학교 갔다올게에!!!!


김재환
어..? 어엉...

재환이는 급하게 달려가는 내 뒷 모습을 보며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고 한 편으론 금방 일어난 듯 눈을 비비고 있었다.

드르륵 -

쾅 -


보연
으ㅇ아ㅏㅇ아아ㅏ 세이프!!!!!!

갑작스럽게 외친 한 마디에 이목은 모두 나에게로 왔다.

하지만 제한시간 내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이목이 집중되도 부끄럽지 않았다.

지우
어? 야. 보연이왔다.

지우
이보연~ 여기~


보연
어.. 흐... 힘들어...


보연
후... 힘들어라...

지우
나보다 빨리 왔었던 애가 왜 이렇게 갑자기 늦게왔대?


보연
아.. 몰라... 늦잠잤어..

지우
뭐, 늦게와도 제한시간 내로 왔으면 된 거지! ^^


보연
으흐.. 거의 봄이 다 와 가는데...


보연
아직도 바람부네.. 추워 죽겠다..!!

하고 생각하고 집으로 가는 길거리에서 평화롭게 걸어 가던 중에..

내가 다름아니게 목격한 건..


보연
...재환이랑 지우가 서로 마주보고 서 있어..?


보연
뭐지..?

둘이 이야기 하고 있는 중 인걸 알게 되어서 좀 더 귀 기울여 들어보니까,


김재환
아니... 어디 갔었었냐고...

지우
아- 몰라몰라. ÷$☞\×\#“※$$#$\☜...


팬픽이많이늦는작가
절대 외계어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둘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건 알겠지만.


재환이 표정이 웃고 있었어.


보연
혹시 나 버리고 둘이 이야기하는거야...?


보연
지금 꽁냥꽁냥 하는거고...?

왠지 모르게 분노가 치밀었다.

내가 주인인데 왜 지우랑 저러고 있는지.

눈물이 나올거 같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했다.

더 이상은 둘이 있는게, 보기 싫어서.

아니. 보기 싫어져서, 그 자리에서 곧장 뛰어 나왔다.

그렇게 몇 분을 뛰어나와서 집 앞 거리로 나왔을 때,

운도 안 좋게 어떤 사람과 부딪혔다.


보연
아야야..


강다니엘
으엑..


황민현
어, 보연이 아냐?

무턱대고 달리다 보니 눈물이 흐른것도 모른채 위를 올려다봤다.

다름아니게 보이는건...

황민현...

강다니엘..?


강다니엘
아..아아 미안해!! 일어날 수 있겠어?

다니엘이 내밀어준 손을 잡고 일어섰다.


황민현
근데..

우는 얼굴을 본 건지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황민현.


황민현
왜 울고있어?


강다니엘
뭐? 울었어? 왜?


보연
아니야. 그냥...


보연
감정기복(?)이 심해서 그래...


황민현
?? 감정기복...?


강다니엘
네가 감정기복이 있었다고..?


보연
...몰라... 모르겠어..



황민현
뭐야. 솔직하게 말 해봐.


보연
....그게...


보연
... 여기로, 오는길에...

말 할 새도 없이 눈물이 먼저 흘러버렸다.


보연
...재환이가..


보연
나랑 친한 친구하고, .. 아...


보연
이..이상은.. 더 못 말 하겠네..


황민현
...에이 씨.. 뭐야. 고개 들어 봐.

강압적으로 들어올린 손에 힘 없이 올라가버린 얼굴..



황민현
..예쁜얼굴 못생겨지게 뭔데. 왜 울었는데.


강다니엘
...니네 지금 내 앞에서 연애질하냐...?


강다니엘
그건 그렇고... 김재환이 그랬다고?


보연
...

끄덕거린 고개에 황민현이 마치 분노라도 한 다는 듯 표정을 구겼다.



황민현
맘에 안 들었으면 혼내줄게. 김재환.


강다니엘
그러게.. 주인 버리고 뭐하는 짓 인지..


보연
..으응.. 아니야..


보연
그렇게 혼내 줄 필요까진 없어..


보연
내가 집 가서 이야기 잘 해 볼게..


황민현
..김재환이 뭐라고 하면 우리집으로 튀어 와 ㅡㅡ


강다니엘
왜 네 집이야, 위험하게..


황민현
이 자식이..


보연
..가 볼게..


황민현
..어..어어..


강다니엘
잘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