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싱글이래

지민의 과거

지민시점입니다)

한참 눈이 펑펑 오던 날

그 날은 둘의 첫 만남이었다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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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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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저기.. 지갑 떨어트리셨어요!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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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어....

지민은 지갑을 주워주다가 그녀를 보고 반해버린 것이다

지민은 첫눈에 반했다를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생각했고

???

"감사합니다ㅎㅎ"

지갑을 가져가는 그녀를 빤히 쳐다봤다

지갑을 가져갈 때 자신의 손에 닿은 그녀의 손

그 손은 추운 겨울날이었는데도 참으로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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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어디가세요?ㅎㅎ

지민은 갑자기 뜬금없이 그녀에게 어디 가냐고 물었고

당연히 그녀는 지민을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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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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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너무 예쁘셔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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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죄송합니다...

???

"아.. 아니에요..!ㅎㅎ"

???

"지금 친구들 만나러 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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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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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커피 한잔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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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여기 전화번호ㅎ

???

"네 좋죠ㅎㅎ!"

그녀는 지민의 물음에도 대답을 해주었고

메모에 적힌 전화번호도 바로 받았다

그 시절 지민이의 외모는 누구보다 더 뛰어난 외모였거든

거절을 못 할 얼굴이었지

(당연히 지금도 뛰어난 외모이고)

영하까지 뚝 떨어진 날씨, 이 날에 둘 만남이 따뜻한 첫 만남이었다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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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뭐 먹으러 갈까?ㅎㅎ

???

"그러게ㅎ?"

둘 사이는 달달한 연인으로 발전해갔고

지민은 그녀와 연인 사이가 돼서

자기 소원이 이뤄져서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누구한테보다 전 애인한테보다 더 잘해주었고

투정도 다 받아줄 정도로 아끼고 좋아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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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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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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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저희 둘 허락해 주세요..!

???

지민엄빠) 글쎄 안 된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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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

지민아.. 너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데... 왜 이런..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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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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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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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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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이 여자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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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제 옆에 앉아있는 여자.. 제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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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저에겐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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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절대로 못 헤어져요

???

....

???

하... 알겠다

???

결혼, 허락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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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ㅈ..정말요?

???

상견례는 너희가 식당 예약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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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네!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

".... 감사합니다.."

둘은 결혼을 허락받았고

"신랑, 신부 입장!"

"신랑, 신부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기 바래요!"

결혼을 했지만

쨍그랑-!

???

어떻게 이런 것도 하나 제대로 못하니!?

???

"ㅈ..죄송합니다..."

그녀에겐 시집살이가 아주 괴로웠다

시어머니인 지민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살림을 다 떠넘기며 일을 시켰고

제대로 못하면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그녀는 지민이 얼굴이 왜 빨갛냐며 맞았냐고 물었을 때

아니라고 내가 정신을 안 차리고 멍을 때려서 자기가 때린 거라고 그랬다

매번 거짓말을 했지만 지민은 그 거짓말에 속아넘어 갈 사람이 아니었지

자신의 어머니가 때린 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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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제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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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아내 좀 냅둬요!

???

ㄴ..너.. 엄마한테 지금 소리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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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엄마가 자꾸 못 살게 구는데 그럼 어떡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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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제가 가만히 있어야 되는 거예요?

???

살림은 당연히 여자가 해야되는 거 아니겠니?

???

엄마는 요새 손목이 약해서 애한테 시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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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러면서 뺨은 아주 잘 때리던데요ㅋㅋ?

???

..!

???

걔가 말했니?

???

내가 때렸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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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그건 상관할 바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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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이제 제 아내 좀 가만히 둬요!

???

ㅈ..저..!

덜컥 쿵!

???

하.. 자식 키워봤자 아무 소용 없다더니...

???

그년 만나더니 싸가지가 바가지가 됐어..

짝-!

???

너가 말했지? 내가 때렸다고!?

???

"...."

???

"아니에요 어머니..."

???

아니긴 뭐가 아니야!

???

너 때문에 지민이가 날 엄마 취급도 안 하잖니!

???

이럴 거면 내 집에서 나가!

???

"...!"

???

"...."

그녀에게는 그 말이 되게 큰 상처였다

그러다 여주를 갖게 되는데

???

아가 낳으면 나가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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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

꼴 보기 싫은 것들이랑 뭣하러 같이 지내?

???

나가 살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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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그렇게 여주를 낳고

그녀와 지민은 집을 나갔다

지민은 큰맘 먹고 넓고 좋은 집을 샀고

그녀는 여주를 잘 키워왔다

하지만 시어머니 때문인지

아님 여주를 낳고 그런 건지

우울증이 찾아왔고

그녀는 지민이 잘 때

매일 밤마다 거실로 나와서 울었다

우울증 약을 숨기기까지 하고 먹으며 지내왔고

그녀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만다

몰래 밤에 방에서 나와

거실 티비 앞 테이블 위에 편지를 하나 올려놓고

밖으로 나간다

지민은 아침에 일어나 편지를 확인하고 놀라서 경찰들과 같이 그녀를 찾았지만

피투성이로 죽어있는 그녀의 시체만 있었다

그때 여주 나이는 3살이었고

지민은 그때부터 여주를 혼자 키웠다

그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다

부모님은 그녀가 죽은 걸 알고 못 되게 군 걸 후회하시는 거 같았고

1년 가까이 울며 살았다

그래서 여주가 엄마를 찾을 때마다 울컥해서 우는 거다

그녀의 편지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안녕 지민아'

'내 남편 지민이ㅎㅎ'

'지민아 나는 너와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

'첫 만남 때 너가 지갑 주워주곤 뜬금없이 어디 가냐고 물었는데 ㅋㅋㅋ 나도 그때 너한테 반했었다?'

'지민이 엄청 잘생겼었는데ㅎㅎ'

'지민아 이 편지로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를 엄청 많이 사랑해'

'그치만 나는'

'이 삶이 너무나 싫어'

'나는 사실 여주를 낳고 우울증에 시달렸어'

'그래서... 진짜 미안하지만'

'나 먼저 떠나려고'

'지민아.. 내가 정말 사랑하는 지민아'

'미안해 내가..'

'너는 나에게 정말 너무 잘해줬는데'

'나는 시집살이, 여주 낳고 너무 힘들었어'

'이제는 좀 편하고 싶어'

'우리 여주 잘 키워서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해줘ㅎㅎ'

'나처럼 살게 하진 말아줘'

'아, 이제 지민이가 퇴근했다네ㅎㅎ'

'난 이만 여기서 인사해야겠다'

'우리 지민이 여주랑 잘 지내'

'내가 많이 사랑하고'

'첫 만남 때 말 걸어줘서 고맙고'

'나한테 잘해줘서 고마워'

'나에겐 너가 마지막 사랑이었고 마지막 행복이었어'

'사랑해 지민아'

'여주도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못 난 지민이 아내이자 여주 엄마 000가-

슬퍼ㅠㅠㅠㅠ

내가 썼는데도 슬퍼ㅠㅠㅠ

지민이의 과거는 이렇습니다..

이래서 여주가 엄마 얘기만 꺼내면 지민이는 울컥하는 거고

여주에게 맨날 미안하다고 그러는 거예요ㅠㅠㅜ

슬펐다면 작가가 글을 열심히 썼다는 거예요!٩(๑``^´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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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ฅ’ω’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