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집에는 최애가 산다
전화번호


꿀꺽

마른침을 삼키며 나는 말했다.

나
"저희집엔 어쩐일로..."


민윤기
"아침에 드렸던 얘기 마저하려구요"

나
"아 네! 말씀하세요"


민윤기
"ㅇㅇ씨..피아니스트라고 하셨죠?"

나
"네"


민윤기
"제가 곡을 만드려하는데 그게 클래식과 가요를 합쳐서 새로운 곡을 창조하는 작업이거든요. 시간 되신다면 같이 작업하실래요? 아침에 흘러나오는 소리 들었는데 피아노 치시는거 가요같던데."

네. 저는 제 간도 빼드릴수있어요.

나
"작곡은 다 마치셨나요?"


민윤기
"네 오늘 마지막 작곡 완성됬습니다."

나
"그럼 오늘부터 작업하죠!"


민윤기
"네 감사합니다! 그럼 전화번호 좀 주실래요?"

나
"네..?"

옴마야 전화번호를 교환하다니 이건..!!


민윤기
"악보랑 작업본 보내드릴게요"

나
"아..네!" (힝)


우리는 서로의 손바닥에 전화번호를 적어주었다.


민윤기
"그럼 내일 12시까지 ☆☆카페에서 봅시다."

나
"네. 들어가세요~!"

고개를 끄덕이며 슈가는 현관을 나섰다.

나
"자...이제..."

빠르게 나는 커피를 타 오고 책상위에 몇센티는 되보이는 과제더미들을 내려놓았다.

나
"노가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07:50 PM
나
"끄어어어~!"

2시간동안 과제에 몰두했던 나는 기지개를 펴며 창문밖을 바라보았다. 벌써 노을이 지다니... 평일에는 죽어도 안가던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다.

나
"시간아...좀 더 빠르게 달려줘..."

빨리 내일이 오면 좋겠다.

07:50 PM
같은 시간.


민윤기
"흐엄...."

아까부터 무언가 이상하다..

가슴이... 답답한데 계속 쿵쿵 뛰는거 같다..

이 느낌은 이사온 후 부터다. 내 옆집 여자를 만날때마다 더 해지는거 같다. 이건 뭐지... 이사증후군인가?

민윤기는 자신의 손바닥에 적힌 전화번호를 만지작거리며 도로 끝으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았다.


민윤기
"그러고보니... 나 왜 작곡 다 끝났다고 거짓말했지.."


민윤기
"마저 해야지."

그렇게 악보를 써 내려가는 민윤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