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집에는 최애가 산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뽑은 생쥐


08:00 AM
드르르릉 드르릉..

나
"흐어아아암...이게 아침부터 무슨소리야.."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내 최애인 방탄소년단의 (슈가)를 덕질하느라 무척이나 피곤하고 예민한 나를 건드린 그 물체는 잠자는사자의 코털을 뽑는 쥐 같은 행위였다.

얼굴에 먹구름이 잔뜩 낀 채로 나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눈으로 보아하니 내 코털을 뽑은 쥐는 옆집베란다를 분주히 오가는 이삿짐사다리 인거같다. 근데 하나 이상한게 있다면 짐이 전부 악기들과 버튼이 빽빽히 박힌 기계들뿐이었다.

"뭐 차안에 다른 짐들이 더 있겠지." 난 이어폰을 끼고 슈가의 랩을 들었다.

나
"아.."

언제들어도 감명깊은 감동을 불러오는 이 슈가의 목소리와 랩은 나에게는있어 아주 소중한 보물이다.

문득 랩을 듣다가 어떤 생각이 들었다.

"...한 번만...슈가님을 실물로 보고싶다..."

나는 지금까지 앨범을 수천장이나 쓸었지만 한 번도 팬싸인회에 당첨된적도, 티켓팅을 몇 백번을 해도 티켓팅에 성공한적이 없었다.

"1초라도...."

???
"띵동"

나
"누구세요~"

???
"아 저 옆집에 이사온 사람입니다."

나
"아, 네! 잠시만요~!"

급하게 나는 머리를 빗고 안경을 낀다음 문을 열었다.

???
"안녕하세요. 오늘 이사온.."

'아. 지금 내가 뭘 본거지..?'


민윤기
"민윤기 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나는 나에게 떡을 건네는 이 사람을 믿지 못하겠다.

나
"야...꿈 깨.."

어서 깨자. 이런 꿈 꾸면 슈가님이 무슨생각을 하시겠니.

철썩 철썩


민윤기
"저 지금...뭐하시는..?"

슈가님이 나의 손목을 잡아주셨다.

아 정신이 혼미해진다...꿈에서 깨려나보다...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