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를 빼앗겼다!

12 S극과 N극과 S극 (3)

태형이 진짜 화가 났다는 게 얼굴에 드러날 정도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진즉 고백한다면 이 모습을 상상하긴 했지만,

직접 보니 속이 더 울렁인다.

김태형은 한참동안 살기를 담아 나를 내려보다가 지은을 데리고 체육관 밖으로 나가버렸다.

아이들은 현재 상황을 놓고 지들끼리 시나리오를 짜기 바빴고

곧이어 화장실에 갔던 정국이 체육관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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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김태형은?"

000

"..."

000

"너도 꺼져."

평소처럼 혼자가 되려고 했다. 그게 익숙하니까. 정국을 남겨두고 체육관 밖으로 향하려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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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못 가. 그리고 안 꺼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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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인생 안에 드디어 내가 들어왔는데.. 이렇게 쉽게 널 놓칠 순 없어."

정국은 내 손목을 이끌고 체육관 출구로 뛰쳐나갔다.

정국이 나를 끌고 온 곳은 체육관에서 5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운동장이었다.

5분 동안 뛰어서 온 거라 숨이 너무 찼다.

심장이 조여오는 고통에 정국을 따라가다 말고 그 자리에 쭈그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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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000, 괜찮아? 숨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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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천천히...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정국이 시키는대로 따라하니 가빴던 숨이 점차 원래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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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안.. 깜빡했다."

000

"너, 어디까지 알고있는거야?"

정국은 무언가 알고있는 눈치였다.

내가 합기도를 그만 둔 이유이자, 중2때까지 함께 지내던 친구를 버리고 혼자가 되기를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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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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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가 심장병 2급이란 거?"

정곡을 찔린 나머지 잔뜩 힘을 주었던 미간을 풀었다.

000

"... 네가 어떻게!"

정국의 변명따위는 들을 생각도 없다.

그대로 정국을 밀어뜨려버리고 교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도 없는 교실 책상에 엎드렸다.

순식간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버렸다.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쉬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하나둘씩 반으로 들어왔다.

그건 정국과 태형도 매한가지. 하지만 태형은 내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반 아이들은 태형과 나를 두고 사귀니 뭐니 떠들어댔다.

3분 동안 그 이야기를 듣던 내가 더 이상 참지 않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난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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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가 그래? 얘가 김태형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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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만나면 가서 전해, 얘 나랑 사귄다고... 내가 존X 좋아한다고."

정국의 폭탄같은 발언에 반이 순식간에 초토화 되었다.

태형과 정국과 내가 서로 번갈아가며 쳐다보았다.

다음화 예고!

최지은

"... 잘 된거지 뭐,"

최지은

"미친년..."

박수영 image

박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