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를 빼앗겼다!

16 자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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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또 기절하는 거 아니야?"

태형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산소호흡기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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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을 그렇게 쉽게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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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선천성이라며?"

태형의 말에 멈칫했다.

들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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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들었어."

눈을 꾸욱 감았다.

아랫입술을 질끈 물고 들려올 태형의 대답에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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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입술 깨물지마."

가까이서 들리는 태형의 목소리에 눈을 뜨니 태형이 바로 눈 앞에 있었다.

태형은 손을 뻗어 내 입술을 매만졌다.

심장이 빠르게 뛰다 못해서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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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박동 진짜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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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돌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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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가 숨기고 싶어하는 것 쯤은 알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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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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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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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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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태형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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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심장병 2급, 불치병 아니야."

태형은 그 말을 남긴 뒤 병실 밖으로 나가려고 손잡이에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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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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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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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말은 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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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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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을 좋아한 게 아니라 기대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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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거 어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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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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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하루동안 잠만 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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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쨋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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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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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는... 이런 나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을 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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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은이랑 첫만남 때, 지은이는 내가 싸우는 걸 보고도 내 상처를 치료해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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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것까지 연기라니, 아주 끔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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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받아들여? 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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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말했잖아, 여지껏 줄곧 혼자였다고..."

태형이 내게 점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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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서 너한테 부탁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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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친구도, 연인도.. 그게 뭔지 가르쳐달라고."

태형과 깊게 눈을 맞추었다.

태형이 내 턱을 부드럽게 감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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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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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첫키스나 뺏어가고, 그 외에도 많은 걸 안겨줬지? 협박에.. 누구 스토킹도 해보고."

태형이 감싸쥔 손을 놓더니 내게서 떨어지곤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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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니깐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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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심장이 되게 빨리 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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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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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 좋아해서."

태형의 눈이 커지더니 미간이 다시 한 번 찌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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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좋아하지마. 실망하기 싫으면-"

손을 뻗어서 태형의 왼쪽 가슴에 얹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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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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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이렇게 심장이 빨리 뛰는데?"

서로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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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줄까?"

태형과 나의 입이 맞닿았다.

다음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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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좋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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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사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