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를 빼앗겼다!

20 자각 (5)

숨이 벅차서 태형의 어깨를 쳤다.

하지만 태형은 놓아주지 않았고

처음으로 태형이란 존재가 무서웠다.

날 잡아먹을까봐.

내가 마지막 발악으로 태형의 팔을 붙잡자 그제서야 태형이 내게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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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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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면 적당히 해. 사람 놀려먹지말고..."

왜인지 시무룩해있는 태형을 뒤로하고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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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도 실화세요 진짜...?"

정국이 라면을 나 1인분 태형 2인분, 자신 2인분해서 5인분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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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 1인분도 제대로 못 먹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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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국물은 양파로 기름기 빼고, 면발은 세번이나 행궜으니까.. 1인분은 먹어도 돼."

정국의 배려에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 맺혔다.

우리는 다음 날 아무 일 없이 학교로 돌아왔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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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너.. 정국이랑 사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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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누가 그래."

밀어내도 자꾸 달라붙는 정보통 박수영의 질문에 입에서 육두문자가 쏟아나올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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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애들 다 지금 그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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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어제 너랑 전정국 어디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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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시내에서 둘이 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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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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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들러붙지 말고,"

저번에 화장실에서 데리고 나온 후로 수영이 자꾸만 내게 들러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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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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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난.. 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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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친구하고 싶어. 넌 내가 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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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싫어한다고?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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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왜 이렇게 밀어내? 괜찮으면 밀어낼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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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네, 너한텐 못 당하겠다."

수영의 미소에 나도 덩달아 웃었다.

그 때,

앞 문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태형이 걸어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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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왔냐. 수업 2분 남ㅇ,"

태형이 내 손목을 꽉 잡고 나를 일으켜서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딩댕동,

종이쳤음에도 불구하고 태형은 계속 어디론가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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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파..! 어디가는데..."

태형이 걷다말고 나를 돌아보았다.

동공이 떨리면서 눈썹이 제 위치를 잡지 못하고 제각기 다른 기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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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어디 아파?"

태형의 이마에 내 손을 얹자 태형이 자신의 이마에 얹어진 손에다 자신의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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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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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귀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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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좋아하는 게 뭔지 알 것 같으니까... 사귀지마."

태형의 미간에 주름이 지더니 눈에서 무언가 흘러내렸다.

그리고 뭔가에 홀린듯 태형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다음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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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전정국아, 나랑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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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김태형아, 나랑 갈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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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전정국아, 나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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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김태형아, 여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