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키스를 빼앗겼다!

37 우리 예전에, (1)

태형이 나를 끌어안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감정들이 흘러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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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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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미안해, 너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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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 나 바보같다."

태형이 나를 더 꽉 끌어안았다.

놓치지 않겠다는 듯.

며칠 뒤,

수술을 바로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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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긴장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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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이 내 몸에서 나간다는데, 당연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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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그런가?"

태형이 입을 ㅁ자로 그리며 베시시 웃었다.

진짜, 이뻐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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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다가 죽는 사람도 많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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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게 넌 아니지"

000

"장기 이식하면 사람 성격이 바뀐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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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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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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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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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좋아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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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들으면 뒤진댔는데."

해맑게 말하자 태형이 나를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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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제발 잘 하고 무사히 돌아와..."

태형이 나를 끌어안았다.

그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따뜻했다.

태형이 고개를 들더니 두 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입을 맞대왔다.

입천장을 쓸어대며 베시시 웃는 그의 행동에 조금은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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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하지? 수술 전에 뒤지겠네"

태형의 어깨를 밀어내며 말하자

태형이 이미 만족했다는 듯 개운하게 웃었다.

드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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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려오래."

정국은 태형을 한 껏 의식하며 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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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올게"

병실 문을 닫고 나와서 정국과 복도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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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 병원 C동 4층 402호 창가 맨 끝자리."

응...? 얘 지금 뭐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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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꼬맹이가 너야?"

정국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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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근데 그 때는 너도 꼬맹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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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도 그랬지... 뭐."

정국이 엘레베이터 문을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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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훨씬 먼저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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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발한 건 어떻게 알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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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야 우리 회사의 특출난 정보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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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 잘났다."

앨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내리려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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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너 많이 좋아했다."

라고 말하며 내 손목을 잡는 정국에

여전히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피식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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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렇게 말하면 뒤진다던데"

정국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날 잡으려고 했지만

앨레베이터 문이 닫혔다.

아주 둘이서 사망 플래그를 제대로 꽂아주네.

다음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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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00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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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000…"

태형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