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여사친이 여자로 보여요
# 16

한숨
2019.10.21조회수 379

김여주 시점

나는 전정국을 좋아한다

그런데 박서현이 박지민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나서

왜인지 모르게 신경 쓰였다

설마 내가 두 명을 동시에 좋아하고 있는 걸까 ?

모든 게 복잡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공원까지 와 버렸다

지금까지 항상 힘든 일이 있으면

박지민을 이 공원으로 불러내서

고민을 털어 놓았었는데 ...

오늘은 차마 박지민을 불러낼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전정국을 불렀다

전정국은 5분 만에 공원으로 달려와서

나를 꽉 안아주었다

그냥 복잡한 것 뿐인데 , 절대 슬픈 게 아닌데

눈물이 나의 볼을 타고 흘렀다

한 참 울고 있는데

박지민이 보였다

박지민은 나와 전정국을 몇 분 동안 빤히 쳐다보더니

뒤 돌아서 가 버렸다

이제 나 같은 년은

쳐다보기도 싫다는 건가

이렇게 틀어져버린 우리 사이 , 되돌릴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