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착한 비서님
#50 연인사이에서 직원사이로



민윤기
민여주, 이거들어봐

윤기는 임나연의 실체가 담긴 녹음본을 틀었다


임나연
ㅋ 확실히 여긴 잘생긴 사람이 많아서 좋아

직원
누가 있는데?


임나연
회장님이랑 옆팀 팀장 전정국씨, 그리고 이번 신입♥

직원
누구 꼬시려고?


임나연
회장이랑 팀장이 좋긴 한데..둘다 철벽이어서


임나연
근데 이번 신입은 말도 잘듣고 겁도 많은가봐


임나연
나랑 살짝만 스쳐도 굳는다니까? 자꾸 나 피하고


임나연
그래서 더 끌려

직원
그럼 김태형이 타깃?


임나연
어, 그리고 민이사랑 친한것 같더라고


임나연
그래서 떼놓을려고 일부로 민이사 올 타이밍에 김태형이랑 꼭 붙어있었어

직원
그래서?


임나연
내가 김태형 눈치주면서 한번 꼬집으니까 벌벌 떨면서 내가 시키는데로 말하더라


임나연
민이사도 참 바보야, 속았어

직원
ㅋ 잘됐네

띡

민여주
하아...미친..


민윤기
이게 끝이 아니야 태형이랑 한 대화들도 들어봐

띠릭


김태형
팀장님..이러시면 안돼요...그만하세요..


임나연
태형씨는 내가 싫어요?


김태형
제발..그냥 저좀 놔주세요..


임나연
싫은데♥


임나연
우리 오늘 술마셔요


김태형
싫어요..제가 술을 안마셔서..


임나연
그럼 같이 퇴근할까요?


김태형
아뇨..약속 있어요..

띡


민윤기
너 이제 어떡할래?


민윤기
태형이랑 얘기해보니까 자기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니 걱정만 하더라


민윤기
울면서

민여주
하...내가 미쳤지..어쨌든 고마워요 오빠


민윤기
어, 잘 풀어봐

민여주
끄덕)

똑똑똑

민여주
저 민여주 이사입니다

민여주
서류좀 드리려고..근데 신입은요?


임나연
아..파일 복사하러 갔습니다

민여주
그럼 이따 이사실로 오라고 전해줘요


임나연
네, 전해드릴께요

그렇게 여주는 이사실로 와서 태형을 기다렸다

두시간 후

똑똑똑

민여주
누구세요?


김태형
저 임나연 팀장님 팀의 신입 김태형입니다

민여주
아..들어오세요

민여주
ㅇ...어. ..?

여주는 당황했다

더욱 밝아진 염색머리에 반짝이는 귀걸이 장신구까지

태형은 180도로 바뀌어 있었다

민여주
태형아...


김태형
........

민여주
내가 미안해...안믿어줘서...


김태형
다른 용건 없으시면 가겠습니다

태형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민여주
태형아..한번만 나 다시 봐주면 안될까?


김태형
제가요?

민여주
ㅇ..어..?


김태형
이건 다 이사님이 자초하신 일입니다


김태형
저희의 사이는 끝났고 이젠 직원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민여주
태형아..내가 잘못했어..


김태형
이사님, 짐은 오늘 다 빼가겠습니다


김태형
같이 퇴근하시죠

민여주
태형아...왜 이렇게 변했어?

민여주
너 원래 이러지 않았잖아...


김태형
제가 변한건 다 이사님 덕입니다


김태형
그리고 사적인 일로 부르시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김태형
그러니 전 이만

태형은 그냥 나가버렸다

여주는 당황할 따름이었다

항상 웃어주고, 양보해주고, 부드러웠던 태형이가

단답을 하며 이토록 차갑게 변한것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민여주
하아...민여주 진짜 미쳤다..

민여주
진짜 나쁜년이네...

민여주
이제..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