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라졌다
아프지않을테니까 너도 아프지마


아침인듯하다

햇살이 눈부셨다

일어나려니 머리가 깨질듯 아팠고 목은 찢어질듯 아팠다

근데 옆을보니 성우가없었다

나
콜록콜록...성우야

성우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있었다


성우
네..여주가아파서 오늘 가려고요...네..감기몸살같아요..다 제잘못이죠..제 불찰이에요 바로 찾아뵙겠습니다

눈물이났다...괜히 도망가서 신혼여행이나망치고 한심했다

나
훌쩍...흡...


성우
여주야!왜울어?많이아파?

나
아니이...미안해서어..평생한번뿐인 신혼여행 망친거아닌가 싶어서어...미안해애...흐아아아


성우
울지마..다나으면 다시오자..응?

나
아냐아...신혼여행끝나면 바쁘다며ㅜㅜ진짜 어떻해ㅜ

성우는 날 폭안아주며말했다


성우
ㅎ..알겠어...집가자..응?

짐을 챙기고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탔다


성우
쉬어..아가야..힘들지?

나
아니..근데..진짜 고맙고..미안해서 남편얼굴 못보겠어


성우
아가..이제 그만하구 자자..응?

차를타고 엄마한테 가는 중이다


성우
친정가니까 좋아?

나
어...ㅎ


성우
거의다왔네 나 주차하구갈테니깐 들어가있을래?

나
싫어...같이있을래

나
엄마!

여주엄마
딸!괜찮아?

나
응 서방이 간호해줘서 괜찮아


성우
무슨 간호ㅎ여주가 튼튼해서 회복이 빠른거죠뭐

여주엄마
그래그래ㅋㅋ들어가자춥다

우린 다같이 둘러앉아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주아빠
그래서 내 손주는

나
아빠!


성우
크흣 곧?이요..

나
야..무슨 곧이야...피이..신혼여행도 제대로 못갔다왔는데


성우
애기낳구 가면되지?

나
내가 싫다면?


성우
지금만들지뭐

나
뭐?미쳤구나아ㅜㅜ나 이제24살인데 벌써 애엄마하기싫어ㅜㅜ


성우
그래 알겠어 우리애기

여주엄마
깨 볶지말구 들어가서 자 으이구 서방이 응큼해서 큰일 나겄네 우리딸 누구는 말 한마지 안붙히는데

여주아빠
크흠...아고 졸리다

나
우리아빠 귀여운거 가터ㅎ

여주아빠
뭐라는겨 지금 가서 자!자!


성우
주무십쇼 아버님!


성우
쿱..

나
왜웃어...내가 쓰던방이라 유치한가?


성우
아니 심각하게 귀여운데?ㅎ

나
뭐라는거야!언넝자!

아침 일찍일어나 커피를 타고서 엄마와 얘기하고있었다

성우가 양복차림으로 방에서 나왔다

나
어디가?


성우
회사 비상걸려서...여기있어 끝나면 데리러올께

나
싫어 집에같이가


성우
그래그럼

여주엄마
밥먹고가 옹서방


성우
여주만 주세요

나
나?입맛없어서 안먹어


성우
또 아파?

나
아니...그냥 별로야

여주엄마
그럼 조심해서가

우리는 신혼집에 발을들였다


성우
이제갈께 계속 안좋으면 전화하구 병원가

나
응 수고해

나
ㅎㅎ우리집이야

그리고는 결혼생활에 관한 책을봤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성우
아가!집에 누가오면 문열어주지마!절대루

나
알겠는데..왜?


성우
그냥 열지마 알겠지?

나
응 근데 나 병원갈껀데


성우
그럼 전화말고 문자로 결과알려줘..오늘 못볼수도있어 그니까 기다리지마

나
아무일도없는거지?..나 안아플테니까 너도 아프면 안돼 알겠지?


성우
응

간호사
이여주 환자분 2진료실로 들어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