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3번에 내 인생이 달렸다
74화 명 받들겠나이다


김여주
"알았어. 내가 누구 앞에서 애교를 하겠어"

김여주
"몇백억을 준다고 해도 애교는 여보 앞에서만 할거야"

김여주
"그러니까 걱정은 붙들어매셔요, 서방님"

내가 이렇게 말하자 내 손을 잡는 정국이.


전정국
"그럼 이제 집으로 가실까요, 부인?"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침대에 널부려졌다.

김여주
"아... 요즘 왜 이렇게 피곤하지?"


전정국
"새벽마다 일어나서 그렇게 열심히 도시락을 싸니 당연히 힘들겠지"


전정국
"자기야, 일어나서 앉아봐"

김여주
"왜?"


전정국
"빨리 앉아봐"

나는 정국이가 앉으라는대로 일어나서 침대에 앉았다.

그러자 정국이는 내 뒤로 가서 내 어깨를 주물리기 시작했다.

((주물럭주물럭


전정국
"요즘 수고 많았어, 자기야"

김여주
"내가 한게 뭐 있다고"

김여주
"정국이 네가 더 힘들었겠지"

김여주
"회사에서 일하고, 나 걱정하고, 그리고 귀여운 질투까지 하면서" ((피식


전정국
"그래도 자기만큼은 아닌데, 뭘"

나는 마사지하는 정국이의 손을 잡았다.

김여주
"정국아, 앉아봐. 이번에는 내가 해줄게"


전정국
"난 괜찮아"

김여주
"에헴! 내 마음을 무시하겠다는 것이냐?"


전정국
"아니옵니다. 명 받들겠나이다"

결국에는 내 의지를 못이겨 내 앞에 앉은 정국이다.

((주물럭주물럭


전정국
"어이쿠, 시원하다"

김여주
"시원해?"


전정국
"응, 우리 예쁜 아내 여주가 해줘서 더 시원해"

누구 남편 아니랄까봐, 말 이쁘게 하는것 좀 봐.

김여주
"정국아"


전정국
"응, 왜 여주야"

김여주
"항상 고맙고 미안해"


전정국
"뭐가 미안해. 내가 더 미안하지"

김여주
"그냥 네가 나한테 주는것보다 주지 못하는것 같아서 미안해"


전정국
"여주야, 난 말이야"



전정국
"네가 내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더 많이 받은거야"


전정국
"그러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마"

김여주
"사랑해, 정국아"


전정국
"나도 사랑해, 여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