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고양이
#9. 그냥 너 내 눈앞에서 죽어주라


7년 전, 한 교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지은
야!!누가 우리 아라 괴롭혔어!!


현아
어떤 년이 자꾸 우리 아라 괴롭혀?!


지효
와...성녀들 납셨네(아라의 머리채를 놓으며)


정연
별 거지 같은 것들이...현아 넌 우리 일진동아리면서 이런 찐따랑 노냐?


현아
아...ㅅㅂ...야...


최아라
ㄱ...그만해...현아야...


이지은
저런 것들 상대해줘밨자 더 기어오르니까 참자


정연
뭐?저런 것들?!

정연이 화를 내며 앞에 쓰러져 있던 아라의 뺨을 갈긴다.


현아
야!!!우리가 ㅈㄹ했는데 왜 가만 있는 아라를 건들이는 건데!!

이때, 드르륵-하고 뒷 문이 열렸고...그 자리엔 아라 소꼽친구인 우빈이가 있었다.

아라가 맞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왔더니...진짜로...아라가 뺨이 부은 채로 주저앉아 울고 있었다.

성큼성큼 다가온 우빈이 갑자기 정연의 머리채를 잡더니 그대로 뺨을 때렸다.


김우빈
니가 뭔데 내 친구한테 그러냐?생긴 거도 거지 같은 게 화장은 떡칠해서 다니는 년이 나랑 장난치냐


정연
꺄악!!지효야!!가서 쌤 좀 불러와!!ㅅㅂ...안 놔?!이 ㅁㅊㅅㄲ야!!

???
그럴 필요 없다.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바라보았다.


그 곳엔 팔짱을 낀 채로 화가 난 선생님이 내려다 보고 계셨다.


정연
아...쌤!!쟤가요...


현아
쌤 쟤 말 믿지마세요!!쟤가 우리 아라 이 꼴로 만들어서 그래요!!


공지철
아라야 아라야?


최아라
삼초온...흐흑...


지효
삼촌?저 ㅁㅊ게...단단히 ㅁㅊ나...쌤보고 삼촌이래


공지철
얘 내 조카 맞아


김우빈
응 맞아 나도 아는 사실이니까


공지철
맨날 상처 달고 다니길래 어디서 넘어진 줄 알았는데...아니네


이지은
맨날 아라 혼자 있을때마다 찾아와서 괴롭혀요


현아
아...우리가 같은 반이면 계속 같이 있어주는 건데...다 뿔뿔히 흩어져선...


공지철
정연이랑 지효 너네 둘 교무실로 따라와.아라는 양호실 갔다오고 나머지는 반에 가라

그렇게 정연과 지효는 아라의 삼촌...그렇니까 선생님을 따라 교무실로 가게 되었고 지은이와 현아 그리고 우빈이는 아라를 데리고 양호실로 갔다.


공지철
너네 왜 그랬어


정연
그냥요


지효
눈에 거슬려서요


공지철
아라가 눈에 거슬리는 짓을 어떻게 했는데


정연
저희 앞에서 알짱 거려서요


지효
애초에 짜증나게 하니까 저희가 그런 게 아니겠어요?


공지철
야!!

한번도 학생한테 소리 지른 적 없는 공선생이 소리를 쳤다.

옆에서 조용히 아주 몰래 혼자 앉아서 양갱이를 까드시던 정연과 지효네 반 담임이 깜짝 놀라 공선생님을 쳐다보자, 지효와 눈이 마주쳤다.


2반최선생님
야 너네 뭐 또 잘못해서 공쌤한테 혼나


지효
아뇨 쌤 저흰 잘못한 게 없는데 공쌤이 자꾸 뭐라해요


2반최선생님
뭐?! 공쌤 사실이예요?!

쾅-!!!!


공지철
지금 너네 잘못없다 이거냐?!


정연
네 저희 잘못 없어요 눈에 거슬리는 쓰레기 밟았다고 혼나긴 처음이네요


2반최선생님
쓰레기?


공지철
그래서 내 조카가 쓰레기란 거냐


2반최선생님
조카?


지효
솔삐 최아라 그거 쓰레기 맞잖아요


정연
맞아 할 줄 아는 거 없는 개쓰레기

정연과 지효의 말을 듣고 있던 공쌤이 갑자기 정연의 뺨을 갈겨 버린다.

그 모습을 교감이 발견하고 공쌤에게 다가와 막말을 해댄다.

교감
공선생!!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지효
교감쌤ㅠㅜ저 쌤이 저희 잘못 없는데 저희 혼내요ㅜㅠ


공지철
하긴 교감선생님은 얘네 부모님한테 뇌물 받으면서 감싸주는 거니까 얘네 다치면 안되겠지요


2반최선생님
헐...뇌물이래...그래놓고 다른쌤들 돈 빌려가서 안 갚는거야?!

이때,교실에 있어야 할 우빈이 아라를 데리고 교무실로 들어왔다.


최아라
ㅇ...어?우빈아...여기 교실 아니잖아...


김우빈
또 교감이 저 년들 감싸 줄 거 같아서

교감
뭣이?!


김우빈
교감아...나 안 건드는 게 나을 거 같아...내 빽이 쟤네보다 더 쎄거든

교감
이이!!!!(손을 들어 우빈의 뺨을 때린다.)

철썩-!!얼마나 세게 때렸으면 애 얼굴이 돌아갔다.


김우빈
ㅋㅋ...때렸지?


공지철
너 설마...


김우빈
쉿~

뚜르르~뚜르르~달칵

???
어 왜


김우빈
형 어디야

???
나 지금 1층


김우빈
그럼 여기 2학년 교무실인데 좀 와주라 아라가 어떤 썅것들한테 맞았는데


박해진
누가 아라를?!


김우빈
응 근데 자꾸 지들은 잘못 없다네


박해진
알았어 옆에 교장있어?


김우빈
교장쌤은 안 계시고 교감은 있어


박해진
알았어 다 와가 기다려

뚝-뚜뚜뚜

또각또각-구두 굽 소리가 나고...드르륵-하고 문이 열렸다.

교감
어이구~!이사님 여긴 웬일로?



박해진
아라 안녕?오랜만이야~^^많이 다친거야?


공지철
아 해진이 왔어?

교감
이이!!공선생!!ㅁㅊ 거 아냐?!이사장님 성함을!!


박해진
어?우리 지철이형님이 바쁘신 와중에 여기 계시다니 영광입니다~ㅎ


김우빈
형 왔어?

교감
이 새끼들이!!대가리에 똥이 쳐 들었나 당장 안 꺼져?!!!


박해진
야...교감아 너 내 동생한테 말이 좀 심하다?!


지효
우리는 아무 잘못 없으니까 이만 갈게요.가자 정연아

지나가면서 아라만 들릴 정도로 귓속말한다.


정연
【마치고 남아 뒤지기 싫으면】응


박해진
거기~너네가 마치고 남아


지효
우리가 왜요


박해진
너네 뒤지고 싶지?


정연
와...이사장이란 사람이 어린 애들한테 욕하네


지효
그러게 ㅁㅊ 거 아냐?!


박해진
교감

교감
예예...


박해진
쟤네 부모 불러...ㅆㅂ...어떻게 애새끼를 쳐키웠길래 어른한테 대들고 ㅈㄹ이야

교감
예...


박해진
너네 수업시간 아니냐?아라는 양호실가고 우빈이 너 임마 수업 들으러 가


김우빈
ㅋㅋ아라 양호실만 데려다 주고


공지철
아라...부탁한다 우빈아


김우빈
네~

교무실을 뒤로 한채 아라를 데리고 양호실로 간 우빈이였다.

그땐 우빈이도 몰랐다.

아라가 죽을 뻔한 것을...

그렇게 방과 후가 되고 청소해야 되서 지은과 현아를 집에 보내고 청소를 하던 도중 정연과 지효가 아라를 찾아 왔다.


정연
아까 미안해서 사과하려고 이따가 옥상으로 와주면 안될까?여기서 하긴 좀 그래서


지효
부탁 할게...이따가 옥상으로 와줘


최아라
으응...알겠어...

그렇게 한시간이 흐르고, 옥상으로 올라간 아라는 정연과 지효의 웃음에 "아...함정이구나..."를 알게 된다.


정연
ㅁㅊ...졸 멍청하네...ㅋㅋㅋㅋ우리가 너같은 쓰레기한테 사과 할 줄 알았니?


지효
ㅇㅑ...너가 그렇게 잘났어?니가 뭔데 내가 좋아하는 애까지 뺏어가는 건데?장난치냐?죽고 싶어?!아니다...죽여 줄까?


최아라
ㅎ...하지마...미안해...


지효
ㅁㅊ년아 착한 척 하지마

그러더니 아라를 난간으로 몰아세우는 지효였다.

철컹-하고 난간에 있는 철 울타리에 부딪혔다.


최아라
ㅇ...이러지마...왜 그래...


지효
왜긴 너가 싫으니까 그러지


정연
야 여기서 떨어지면 재밌겠다ㅋㅋ우리의 재미를 위해 떨어져주라


지효
아니다...그냥 너 내 눈 앞에서 죽어주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