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인, 반인반수
1부_17화.


전소ㅡ ㅡㅡㅡㅡㅡ정신 차ㅡㅡ

정국이가 나에게 해준 많고 많은 말 들중에서

또렷하게 기억 나는 유일한 말 한마디.

"전소미, 고마워. 다시 나에게 와줘서."

벌떡.


전소미
아....


전소미
왜 내가 집에 있지.


전소미
분명 어제 술집에서 전정국이랑....


전소미
화악


전소미
아...씨


전소미
나 무슨 추태 부린거 아니야?


전소미
아 필름 완전 끊겼어.


전소미
아...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전소미
화요일???


전소미
미쳤다.


전소미
머리감기5분 + 얼굴씻기2분 + 양치 3분 + 옷 입기 7분 + 고데기5분 + 대충화장하기 8분 =??모르겠댭


전소미
아 몰라 그냥 빨리 씻어.


전소미
아.. 왜 1교시를 신청했을까...


전소미
'야 우리 맨날 8시까지 등교했는데 9시까지 등교면 할수 있지!!'


김세정
'그럴까..?'


전소미
'어 당연하지. 걍 1교시 신청하자.'


김세정
'아.. 시른데.. 알겠어!'


전소미
'할수 있을꺼야~'


전소미
할 수 있기는... ㅋ


전소미
아 이 바보!!


전소미
바보!!!


전소미
아.. 이래 봤자 무슨 소용이야..


전소미
진짜 다음 학기때는 신청 잘하자!!!


전정국
소미야!!


전소미
?


전정국
풀썩

소미의 어깨를 잡고 숨을 거칠게 내쉬는 정국.


전정국
아, 너랑 같이 가려고 엄청 뛰었어.


전소미
아니 왜? 너 1교시 수업 없다며


전정국
(이 기집애는 왜이렇게 기억력이 좋아) 친구잖아


전소미
그래도 이건 아니지


전소미
이건 친구보다 남자친구랑 좀 더 가까운것 같은데?


전소미
흑심 품지 말라구 ㅡㅡ.


전정국
뭐래 친구 끼리는 다 이러거든?


전소미
아 그런가?


전정국
너 어제 기억 안나?


전소미
어...어.


전소미
필름 끊겼어. 하하하


전정국
너 너무 술이 약한거 아니니.


전소미
하하하하


전소미
나도 이렇게 약할 줄은 몰랐어.


전정국
넌 나 없으면 술먹지 마라.


전소미
왜?


전정국
너 완전 떡이 되가지고 업을 때도 더럽게 무거워.


전소미
아, 네가 나 집에 데려다줬어?


전정국
진짜 필름 끊겼구나.


전소미
아니 내 집 어떻게 알았어?


전정국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너 데려다 줬잖아.


전소미
아 맞다.


전정국
근데 너 진짜 기억안나?


전소미
응?


전정국
어제 말이야.


전정국
나.. 너한테 엄청 맞았어...


전정국
하.. 너 절대 나 없으면 술 마시지마.


전소미
왜 딴사람 때릴까봐?ㅋㅋ


전정국
(아니, 너 술마시면 완전 귀여워. )


전정국
그래, 엄한사람 괴롭히지 말라고 하는 소리다ㅋ

***


전정국
아 전소미.. 진짜 무거워어


전소미
정국아 달려!!! 달려ㅓ!!!


전정국
뭐라는 거야;;


전정국
아 다왔다.


전정국
어 들어 오는거는 처음인데.


전정국
전소미 비밀번호 불러봐


전소미
내 생이이일


전정국
내가 니 생일을 어떻게 알아.


전소미
0309....


전정국
오 열렸다.


전정국
소미야 잠깐만 움직이지마.


전정국
침대에 눞혀야돼.


전소미
싫어 싫어!


전소미
빨리 더 뛰어어어억!


전정국
안돼 소미~


전소미
힝.....


전정국
(후하후하)


전소미
가지마아


전소미
아.. 무섭다고오옥

퍽


전정국
아 아프잖아!!! 아니야 이게 아니지.. 소미야 진정해


전소미
어두운거 무섭다고오옥!


전정국
(어두운게 무섭다고? 아.. 설마 그... 소미의 아픈 과거 때문인가?)


전소미
어두우면 도깨비 올것 같다고오옥!


전정국
풒, 알겠어 재워 주고 갈께.


전소미
그래그래


전소미
손도 잡어줘어어억


전정국
아 그건 위험해.


전소미
싫어어어

퍽


전정국
그럼 너 잠들기 전까지만 손 잡아줄꺼야아!!


전소미
흥 나 절대 안잘ㄲ...ㅇ....


전정국
ㅋ잘만자네


전정국
이렇게 추태를 부려도 예쁘냐아..

쓰담쓰담


전소미
쓰으읍


전정국
잘때 침흘리는 것도 귀여워....



전정국
아.. 나... 제대로 얘한테 홀렸나봐.


전정국
어떡하지...



전정국
하아....ㅎㅎ

재워주고만 갈꺼라는 정국은 그렇게 꽤 오랜 시간 동안 소미의 얼굴을 쳐다 보다 집에 갔다.


오리 언니
안녀어어엉


오리 언니
오리언니야♡


오리 언니
나 보고 싶었던 사람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