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일한 약%
#004_알 수 없는 감정


그 순간 지민의 마음속에서는 알 수 없는 감정이 샘솟고 있었다.

그것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심장이 간질간질거리는 것 같고, 심장이 두근두근 빨리 뛰었다.

지민은 여주를 바라보았다.

여주를 빤히 쳐다보는 지민

그런 지민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여주.

그 두 사이에는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선들이 흘렀다.


오여주
왜.. 그래요?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요?

그 한마디가 왈칵. 그만 지민의 마음의 문을 열어버린걸까.

와락-

지민은 여주를 껴안았다.


오여주
?


오여주
에에 잠시만요!!///


박지민
놓지마.

단호한 그 한마디에 여주는 경직된채 앉아있었다.

그런 여주를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는 지민


박지민
그냥. 그냥 잠시만 이러고 있어. 잠시만.

몇분이 흘렀을까

채 1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시간이 지민과 여주에게는 길게 느껴졌다.


오여주
이..이제 됐죠?!


박지민
응ㅎㅎ


오여주
머야...


박지민
왜 ㅎ 설랬어?


오여주
설마요ㅗ^^ㅗ


박지민
그건 그렇고 왜 나를 도와주는 거야? 이미 넌 완벽한 삶을 살고 있잖아.


오여주
...

여주는 잠시 뜸을 들였다.


오여주
삶이 완벽하지 않으니깐 그렇죠.


박지민
?


오여주
사실 저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한테 버림받고 무시받고 그랬어요.ㅎ


오여주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인정받고 싶었죠.


오여주
남을 도와줘서라도 그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싶었어요.


오여주
그 사람을 도와주면 그 사람이라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까 싶었죠.


오여주
사실 근데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여주
전 저를 지지해 주시고 가르쳐주실 부모님과 친구들이 없거든요.ㅎ


오여주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어릴때는 정말 큰 상처였어요. 다들 저를 싫어하더라구요


박지민
...

사실 지민은 좀 놀라웠다. 매번 밝아서 아무 고민 없을 줄 알았던 여주가 이렇게나 고생을 많이 하고 살아왔다니

아니, 오히려 이런 여주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