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을 하게 된 내 정체는 반인반수입니다.

1. 정략결혼을 하게 된 내 정체는 반인반수입니다.

이 세상에는,

극소수의 반인반수들이 존재한다.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그런 존재.

반인반수들은 정체를 숨기고 살아간다.

인간은,

잔인하고 더럽고 추악한 존재니까.

물론,

예외는 있다.

마치 내 부모님같은.

나는 고양이수인이다.

그리고 나는,

어렸을 때 길가에 버려졌다.

그런 날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기업 YJ의 회장님이신 우리 아버지가 주워가셨고,

자녀가 없으셨던 부모님은 내 정체를 숨긴 채 나를 자식으로 키우셨다.

그만한 기업에게 신분조작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래서 나는 이 은혜를 갚기 위해 무엇이든지 해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하게 된 게,

바로 이 결혼.

우리와 대립하고 있는 기업 J의 외아들과의 결혼이다.

겉보기에는 가장 영향력이 센 기업들의 서로 윈윈을 위한 비지니스적 결혼.

하지만 내면은,

그 외아들과 우리 부모님과의 비밀계약.

공통된 목표는 J의 추락.

부모님은 YJ를 대한민국의 유일한 대기업으로 만들 생각,

그 사람은 자신의 추악하고 더러운 부모님을 내려오게 할 생각.

그 둘이 만나 손을 잡았고 오늘은,

상견례날이다.

전정국 / 29살 / J기업 외아들, 부회장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 표정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김여주 / 25살 / 고양이 수인 / YJ기업 외동딸

정국과 결혼을 하고 나서도 항상 정체를 들킬까 마음 졸이면서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