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여동생은 입양아 입니다
21


민여주
오빠 나 화장실 좀 다녀올께


전정국
응 갔다와서 집에 가자

여주가 나가자 윤비서는 서류 하나를 들고 서서 여주가 오기를 기다린다

여주가 저쪽에서 걸어 오는게 보이자 회장실로 들어 가는 윤비서

윤비서
회장님 아까 개발부에서 싸인 부탁 드린다고 찾아 왔었는데 회장님이 안계서서 제가 그냥 받아 놨습니다

여주가 들어 오는 문소리가 들리자 윤비서는 서류를 건네며 넘어지는척을 한다

윤비서
여기 서류 어맛

쏘파에 앉아있던 정국이를 끌어 안으며 넘어지는 윤비서


전정국
괜찮아요?

윤비서
아 네에 제 발에 걸려서 그만 죄송합니다 회장님

민여주
괜찮으시면 얼른 일어 나시죠

윤비서
아 죄송합니다


전정국
나가 보세요 서류는 내일 제가 직접 전달하죠

윤비서
네에 회장님

민여주
윤비서 오빠 좋아하나 보네 뻔한 수법을 ㅋㅋ 기여우신데


전정국
저 여자 그냥 내 보낼까?나 우리 여보야 말 다 들을께

민여주
일은 잘해?


전정국
응 일은 똑 부러지게 잘해

민여주
그럼 냅둬 일 잘하는 사람 구하기도 힘든데 오빠 어차피 안 넘어 갈꺼잖아


전정국
당연하지 나한테는 우리 쭈가 있는데 ㅎ

민여주
이제 집에 가도 되지?


전정국
그럼 ㅎ 가는길에 장이나 보고 가자 냉장고가 텅텅 비었던데

민여주
좋아 난 과자 살꺼야 히힛 신난다 ㅋㅋㅋ


전정국
그래 사고 싶은거 다 사 ㅎ

민여주
빨리 가자 ㅎ

정국이 손을 잡아 끌며 나가는 여주

민여주
윤비서님 다음에 또 봐요

윤비서
네에 들어 가세요


정호석
퇴근하는거야?

민여주
오빠아아아아아

두팔을 벌리고 호석이 한테 달려가 안는 여주


정호석
어이구야 여주 오랜만이다 근데 우리 여주는 왜 나이가 들수록 철이 없어지는것 같지

민여주
뭐어?


전정국
날이 갈수록 기여워 ㅎㅎ 근데 형 무슨 일 있어?


정호석
아니 걍 퇴근전에 너 얼굴이나 볼려고 왔지 덕분에 우리 여주 얼굴도 보고 가네 ㅎ시집 가겠다면서 철 좀 들자 여주야

민여주
칫 이게 내 매력인걸 그치 오빠


전정국
오구오구 그럼 그럼 그럼 우리 먼저 가요 내일 봐 형


정호석
그래 들어 가라

이튿날

???
아니 진짜라니까 회장님이 앞에 계시는데 막 오빠 하면서 안겼다더라니까 여우야 여우 우리 회장님은 어떻게 그런 여우한테 넘어갔지?차라리 윤비서님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진짜

그만큼 친한거 아닐까요?

???
아무리 그래도 결혼할 사람 사촌형인데 어떻게 그렇게 막 안길수 있어 지유씨라면 그럴수 있어?

아니 그러지는 못하죠 ㅎ 그래도 보지도 못한 얘기를 막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탕비실에서 여사원들이 하는 얘기를 승희는 다 듣고 있었다

점심시간 여느때와 같이 다 같이 앉아 밥을 먹고 있다


현승희
오늘 회사에 이상한 소문이 돌돈데 정국아 너 들었어?


전정국
아니 난 오늘 회장실에서 나온적이 없어서 무슨 소문인데?


김태형
하아 나 진짜 그 얘기 듣고 빡쳐서 그 얘기 하는 사원 때릴뻔 했잖아


전정국
무슨 얘기인데 그래?


현승희
여주가 정이사님하네 안겼다고 여주가 여우라고 왜 그런 여우 만나냐며 차라리 윤비서가 너랑 더 잘 어울린다고


전정국
뭐어?누구야 대체 그런 말도 안되는 소문 낸 사람

이슬아
그 장면 본 사람이 누구누구 있는데?


전정국
그게 회장실 앞이였으니까 윤비서밖에 없는데


현승희
짐작은 했지만 정국아 윤비서 좀 위험해 보이는데


김태형
그렇게 안 봤는데 진짜


전정국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것도 아닌데 허 어이가 없어 진짜

윤비서
진짜라니까요 아무리 결혼할사람 형이라고 해도 오빠 거리면서 막 안는게 말이 돼요?여기가 뭐 미국도 아니고


전정국
윤비서님

정국이는 화가난 목소리로 윤비서를 부른다

윤비서
화들짝]ㅎ 회장님


김태형
윤비서님 그렇게 안 봤는데 참 입이 싸구려네요


전정국
따라 오시죠


전정국
도대체 이런 소문 내는 이유가 뭡니까?

윤비서
저는 회장님 여친분이 너무 싸보여서 회장님이 이 결혼 하지 말았으면 해서 ...


전정국
제가 여주랑 결혼 안하면 윤비서님이 어떻게 해보시려구요?

윤비서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전정국
여주가 그렇게 행동하면 그만큼 친하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그리고 만약 친하지도 않은데 그런행동하면 형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윤비서님 내일부터 회사 안 나오셔도 됩니다 저는 헛소문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과 더이상 같이 일하고 싶지 않네요

윤비서
죄송합니다 회장님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정국이 앞에 무릎꿇고 두손 싹싹 비비며 사과를 하는 윤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