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의 참견 : 그 끝없는 불륜의 시작
35화 | 죽기로 결심하다


아침부터 머리를 잡아야했다

점점 복잡해져만 가는 나의 삶이

너무나도 처참해 보였으니

정리도 못했고 할 수 없었고 피하기만 했던

한번 생각해보니 결과는

내가 끝나면 모든게 끝난다


신여주
결과도 참.. 독특하기도 해라~..


신여주
어떻게하면 제일 좋게 죽을까


민윤기
📞 네 아가씨


신여주
📞 민비서, 엄마나 아빠한테는 알리지말고,


신여주
📞 알락사하는 곳 찾아봐, 사람이 하는 곳


민윤기
📞 아가씨가 하시게요?


신여주
📞 그런 사적인 것까지 알아야해?


민윤기
📞 아닙니다, 찾아보겠습니다


신여주
역시 이렇게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네 아프지도 않고

김태형, 널 죽인 대가가

내가 따라가는건가, 너 죽이고 일이 되게 복잡해졌어

한때 굉장히 사랑했지만

아직 널 증오해

걱정하지마 ㅋㅋ


신여주
곧 따라갈테니까

죽는게 두려웠다면 살 용기 또한, 없었을거야

질식사처럼 숨통이 점점 조여오는 고통은 아니더라도

안락사 전, 두려움이 있을지라도

내가 없으면 이 모든 상황은 정리 돼

모두 반갑게 여겨, 내가 남을 위해 희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사람들은 슬퍼하다가도 점점 괜찮을거야

왜냐면 지금까지 다 가식인 인간들이

내 옆에서는 흔하디 흔했으니까

아무것도 무섭지않아,

내가 남을 위해서 희생하고 해야할 일을 하며

부모를 두고 먼저 죽는 불효를 하곤

먼저 가는 것 뿐이야


신여주
내 결심을 꺽지마


신여주
누구보다도 난, 당당해


신여주
쓸데없는 동정같은 건 시간낭비일 뿐이야..

그런거야.. 그런거야..


신여주
장례식도 할 필요없어


신여주
어차피 모두 가식이였던 거 알고있어..

누구에게 말을 하는건지는 모를

혼자 허공에 이야기하며 중얼댄다


신여주
내가.. 나 신여주가.. 처음으로 베푸는 희생이야


신여주
내가 여길 떠난다고 해도


신여주
김태형, 신지수, 아줌마는 절대 용서 못해


신여주
그게 내 마지막으로 할 일 중 하나의 일이야..

날 진심으로 좋아했다면 고마워

큰 의미따위 없어

그냥 잊어, 그리고 환호해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테니까


신여주
의미없어..

그녀의 말처럼 의미없는 중얼거리는 말들은

모두 공허하게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