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 좀 봐줄래
너 그런 애였구나(나연 시점)


음 안녕?

난 전정국의 전여친...아 이젠 현여친이 될 임나연이야ㅎ

ㅋㅋㅋ오늘은 무지무지 재미있는 일이 있었지 뭐야?

내가 그 일을 얘기해 줄게

듣고 빵 터지지나 말라고~

난 오늘 일을 벌이기 위해 한여주년한테 학교 마치고 놀자고했어

근데 순진한 건지 아님 바보같은 건지 모르겠는데 한여주는 알았다고하는거야

그래서 작전 개시를 하기위해 체육관으로 데려갔지

진짜 바보같은 년

딱 가자마자 본색을 드러냈더니 한여주가 놀라더라고?

ㅋㅋㅋ웃겨 뒈지는 줄ㅋㅋㅋ

그래서 손 좀 봐줬지ㅋ

아 신고하면 어떡하냐고?

ㅋㅋ그건 걱정 마

나 랭킹 3위 안에 드는 TWICE 그룹 외동딸이거든ㅋ

돈만 있으면 다 해결되는 걸 가지고 뭘 그렇게 쫄아ㅋ

암튼 나도 힘이 빠졌고 그래서 마이 달링 정국이를 불렀지

역시 정국이는 내 예상대로 한여주를 신나게 패줬지

그동안 한여주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느낌이었다니까?

음...이쯤에서 궁금해하는 사람들 있을텐데...내가 한여주를 왜 싫어하냐고?

답은 간단하지

자꾸 내 정구기한테 꼬리치니까 그러지

꼴보기싫어

난 몇 달 전에 정국이랑 사겼었고, 딱 150일 되는 날에 헤어졌어

나도 정국이랑 헤어지고싶진 않았는데 사귀기 전에도 그렇고 사귀고 있을 때도 그렇고 한여주가 정국이를 좋아하는거 같애서 헤어지고 난 뒤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서 한 번 헤어져본거지

ㅋ근데 걱정마

이미 정국이는 날 좋아하거든

헤어질때도 나한테 얼마나 매달렸는지 몰라

'내가 앞으로 더 잘할게', '내가 미안해' 등 자꾸 구질구질하게 매달렸다니까?

얼마나 귀찮던지

근데 난 정국이가 날 계속 좋아하게하기 위해서 나도 사랑한다 하고 보고싶다하고 그랬어

뭐, 이게 내 마음이었기도하고

난 정국이를 고 1때부터 좋아했어

정국이는 잘생겼고, 돈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서 좋아했지

근데 내가 조금만 정국이한테 잘해줘도 되게 좋아하더라?

그러다가 결국 정국이한테 고백을 받았고 사귀게 됐지

아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국이는 아픈척 하는 나를 부축해주면서 나갔어

체육관에 한여주를 혼자 남겨두고말야

난 정국이가 날 업어주길 바랬는데 정국이도 힘들것 같아서 그냥 있었어

근데 정국이가 병원에 가자는거야

안돼 절대 안돼

실제로 내가 다친것도 아니고 아픈 척을 하고있는건데 병원에 가면 내가 한 자작극이라는 게 다 밝혀질거 아냐?

그래서 싫다고했는데 정국이가 자꾸 가자고해서 어쩔수없이 가긴갔어

결국 병원에 오긴 왔는데 진짜 어떡해야하지?

이미 정국이는 진료실 문을 열ㅇ...어?

김민주?!

뭐야 왜 저년이 의사 자리에 앉아있지?

놀란 것도 잠시, 내 머릿속엔 멋진 일이 생각났어

이 일을 실행하기 위해 정국이보고 잠깐 나가라고했어


임나연
흐응~ 김민주잖아~?


김민주
...? 누구...


임나연
ㅋㅋ왜자꾸 모른척해~


임나연
나잖아~ 임나연~ㅋ


김민주
이, 임나연...?!


임나연
ㅋ이제 기억나나봐?


김민주
니, 니가 여길 어떻게...


김민주
그리고 이 상처들은 다 뭐야?!


김민주
누구한테...맞았어...?


임나연
ㅋㅋ의사년이 이게 진짜 상처인지 아닌지도 구별못해?


김민주
그게 무슨 ㅁ...어? 이, 이거...그냥 색소잖아...


임나연
ㅋ이제 알았니? 에휴 멍청한 년


김민주
무, 무슨 일이야


임나연
음...내 용건부터 말할게


임나연
나, 입원시켜줘


김민주
뭐? 안돼...이미 병실 꽉 찼단 말이야...


임나연
ㅋ진짜 없어? 흐음...그러면...옛날에 있었던 일들 다 퍼트려도 되겠네?ㅋ


김민주
아냐! 제발...


임나연
그럼 입원시켜달라고


김민주
왜그러는거야...


임나연
이게 아주 몇 년 안 봤다고 자꾸 기어오르네?


임나연
3년 전처럼 해줘?


김민주
하아...미안해...


김민주
병실은...1115호 쓰면돼...


임나연
언제까지 있어야돼? 난...최소 2주는 있고싶은데ㅋ


김민주
알았어...그럼...2주 입원해...


임나연
ㅋ알았어


임나연
아, 그리고 밖에 있는 정ㄱ... 아 아니 내 남친한테는 티내지 말고 나 진짜로 아프다고 해 알았지?


김민주
...알았어...


김민주
근데...진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짜악-


임나연
내가 묻지 말랬지


임나연
개년이 자꾸 지랄이야


김민주
흐으...


임나연
ㅋㅋ왜 울고 그래~


임나연
재밌네


김민주
그, 그만해애...


임나연
뭐야~ 많이 약해졌네~ 금방 울고~


임나연
그땐 존나 버티더니ㅋ


임나연
내 말대로 안하면 죽여버릴거야


임나연
너네 아빠도, 그리고 동생도 다 죽일거야


임나연
알았어?


김민주
...알았어...


임나연
ㅋ그럼 난 갈게~

덜컥-

김민주년 때문에 기분이 다 잡쳤다

정국이는 내가 기분이 나쁘다는 걸 알아챘는지 좀 주춤했다

그리고 난 김민주가 말해준 1115병실로 들어가서 잠을 좀 잤지

아 피곤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