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남

집착남 : 52

그렇게 뽀뽀를 하고 있었지만, 김재환이 갑작스레 방문을 열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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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혹시 물만두.. 아, 헐."

깜찍한.. 아니, 끔찍한 표정을 짓고 무언갈 물어보려다, 뽀뽀를 하고 있는 우리를 보고는 눈이 동그래지는 김재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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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지금.. 둘이 뭐하는.."

물만두라도 되는 마냥 하얗고 뽀얗던 김재환의 얼굴은, 김치만두가 되듯 시뻘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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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어딜 그렇게 봐?"

내게 물으며 내 시선이 향한 곳을 바라보더니, 이내 웃음을 터트리는 민현오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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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푸흡.. 재환아, 너 얼굴 되게 빨개졌어."

"김치만두도 아니고", 민현오빠와 내가 동시에 말하니 김재환은 이런 얘긴 들리지도 않는단 듯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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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환

"두.. 둘이 하던 거 계속 해."

다시 방에 들어가는 김재환을 보며 생각했다. 은근 순수한 것 같다고. 뽀뽀하는 걸 보고 저리 당황할 정도니 말이다.

김 여주

"후흐, 이제 씻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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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응, 그러자~."

씻고 방에 들어와보니, 민현오빠가 침대에 곤히 잠들어있다. 아무래도 피곤했던 모양이다.

김 여주

"자니까 더 귀엽네."

어쩜 이렇게 천사같이 생길 수가 있지? 절대 내 남자친구라서 그러는 건 아니고, 진짜 천사같이 생겼다. 아니, 그냥 잘 생긴 건가.

민현오빠의 볼을 쓰다듬으니, 눈을 게슴츠레 뜬 채 혼잣말을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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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어음.. 아, 아까 잠들었나."

김 여주

"더 자지, 왜 일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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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나 재워서 뭐하게? 후흐-"

김 여주

"그.. 그런 거 아니야, 난 쇼파에서 잘려고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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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진짜 귀여워서 미치겠네. 이리로 와-"

나를 자신의 품에 넣기라도 하듯 안아보이더니, 이 상태로 자자는 민현오빠다. 불만없이 금방 수락하니, 내 볼에 쪽 뽀뽀를 해보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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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잘 자, 애기."

김 여주

"응, 오빠도 잘 자."

김 여주

"..크허, 잘 잤다. 하암.. 헐, 맞다. 민현오빠!"

일어나자 마자 내가 소리친 이유는-

김 여주

"우리 벌써 내일이 결혼식이야! 우와, 대박이다."

우리의 결혼식이 내일이기 때문이었다. 떨리고 설레고 기대되고 행복해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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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푸흐, 알지.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기분 좋던 참이야."

김 여주

"으어어, 벌써 떨려."

아침부터 청소를 하는 민현오빠의 등에 붙어 징징댔다. 그래도 마냥 좋다는 듯 웃던 민현오빠가, 더욱 활짝 웃으며 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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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아, 그리고 직원들한테 청첩장 다 보내뒀어~."

김 여주

"나 웨딩드레스입을 준비는 하게 좀 늦게 잡아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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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웨딩드레스를 입는데 준비할게 뭐가 또 있어?"

김 여주

"엄, 그게.. 아무래도 살을 좀 빼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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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거기에서 더 빼면 웨딩드레스 커서 입지도 못 하겠네."

김 여주

"후흐, 말은 참 예쁘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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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내일부턴 우리가 부부네. 벌써부터 너무 설렌다."

김 여주

"..오빠, 진짜 사랑해. 오빠가 내 곁에 있어준다는 것만으로도 난 진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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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내가 더 사랑해. 네가 아무리 날 사랑해도, 내가 널 사랑하는 만큼은 사랑하지 못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