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과거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Ep 51. 어느날, 과거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_이번편의 시점은 2016년입니다.

_어쩌면 이 작의 가장 기초점, 시작점이 됬을 이야기를 이제서야 풀어보네요.


_과거로 연결되는 전화의 끝이자, 그 시작점이였던 2016년의 사고입니다.

_이번 편은 과거로 연결되는 전화, 또는 지금까지 이어져온 주인공들의 감정선과 별개되는 내용으로

_보시는데 혼돈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_

_2016년 3월 9일




저벅_

_저벅

저벅_




도여주/20
이야- 날씨 좋다


도여주/20
이게 서울공기라는거지? ㅋㅋㅋ진짜 오랫만이네


도여주/20
......



도여주/20
...아니 근데 얘는 왜 굳이 밖에서 만나자고,,ㅎ


도여주/20
이샊,.. 오랫만에 만난다고 힘좀 썼나-


도여주/20
..흫흐...ㅎ


날씨가 좋았다.


산뜻하게 내리쬐는 따스한 햇빛에 눈이 부실정도로.



3월 초. 아직 봄이라 부르긴 묘하지만 그래도 날씨는 바뀌었다는걸 인지하기에는 전혀 거리낌 없는 날이였다.


나뭇가지는 아직 썰렁했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더 이상 쌀쌀하지 않았고,

볕이 드미는 길에 손바닥을 내밀면 금세 따뜻해질 정도로 하늘이 맑았다.

길가에 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많이 가벼워진 차림이였고.





민윤기/20
((버스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린다



카톡

카톡-



민윤기/20
.....


민윤기/20
....?



도여주/20
ㄴ나 지금 출발


민윤기/20
....오, ㅎ



민윤기/20
ㄴ어, 나도



도여주/20
ㄴ아직도 어색하냐? 뭔 말투가 그렇게 단답이야


도여주/20
ㄴ하긴.. 3년이면 좀 그럴지도


도여주/20
ㄴ야! 근데 우리가 무슨 사이였는데,! 그렇게 막 소원해지고 그러냐?



민윤기/20
ㄴㅋㅋㅋㅋㅋ


민윤기/20
ㄴ진짜 도여주 주책 끝내주네





민윤기/20
ㄴ그럼, 3년만에 너랑 톡해가지고 벅차서 그런다고 해주리?



도여주/20
ㄴ새끼.. 너 나 놀리는거 재밌지


민윤기/20
ㄴ엉ㅋㅋㅋㅋ


민윤기/20
ㄴ야 근데 걸으면서 톡하는거 안힘들어? 되게 빨리빨리 오네


도여주/20
ㄴ언제 니가 그런거 걱정해줬다고



도여주/20
ㄴ지금 횡단보도 기다리는중. 왜, 답장 빨리오니까 좋냐?


민윤기/20
ㄴ다른 이유는 없고 커뮤니케이션이 빨라져서 좋네.



도여주/20
ㄴ얼시구



민윤기/20
하핫-!


민윤기/20
.....헙...((급하게 입을 다문다




성인, 그러니까 미자딱찌 때고는 첫 만남.


도여주가 유학을 간 후 학창시절, 다른 애들은 잘만 연락하는것같더니만....,

이상하게도 나만 흐릿했다. 도여주와의 연락이.


무언가 연락을 어렴풋이 한것같으면서도 금세 지워지고 마는 허상에 골머리를 앓던 적도 잠시,

어떻게 연락이 닿았는지 3년이 지나서야 한국에 돌아온 그녀와 거짓말처럼 연락이 닿았다.



민윤기/20
.......


민윤기/20
....((습관적으로 시계를 쳐다본다



민윤기/20
....좀 빨리좀 와라...!



마음이 계속 조급해지는건 기분탓일까,

너무나도 벅차올라 금방이라도 하늘로 떠오를 것 같은 기분을 억지로 잡아두고있는것같았다.



끼이익

끼이익-


민윤기/20
아,



스윽_




저벅_

_저벅



털썩

털썩-




민윤기/20
.....후...


버스 자리에 앉자 괜히 긴장되는 마음이 밀려왔다.

...이게, 원래 이러진 않았는데,


오늘 아침만 해도 눈이 일찍 떠지는게 참 별 일이 다 있다 싶긴 했었다.




민윤기/20
((괜히 버스 안을 한번 둘러본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앉아있는 조금은 복작복작한 버스.


화장을 고치고 있는 사람도,

전화를 하고 있는 사람도,

창가에 앉아 엄마와 얘기를 나누는 여자애도 있었다.



민윤기/20
......


민윤기/20
...창문 좀.. ((버스 창문을 조금 열어 얼굴을 갖다댄다




민윤기/20
........


민윤기/20
.....아,



민윤기/20
자리에서 일어서며))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ㅎㅎ

'' 엥? 청년 앉어- 괜찮아 ''


민윤기/20
저 금방, 한 몇정거장 있다가 내려서 그래요.


민윤기/20
앉으세요, ((싱긋




그렇게,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바깥을 보며 섰다.

물론 앉을 자리야 찾아보면 있겠지만... 굳이 서 있고 싶었거든.



팔을 올려 버스 손잡이를 잡고, 휙휙 지나가는 풍경들에 한꺼풀 덮어진 봄의 느낌을 나름대로 감상하고 있을즈음.

우습게도 나는 도여주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뭐, 여기 몇 년 살았으니 대충 길은 다 꿰고 있었고.

아마 버스가 지나가는 길에 그녀가 보일까 싶어 고개를 조금 내밀었다. 주책맞게도.




민윤기/20
- 야 도여주, 나 지금 너 보인다!!


도여주/20
- 뭐? 뭔 소리야 어딨는데


민윤기/20
-ㅋㅋㅋ두리번거리지 말고 제대로 좀 봐봐





도여주/20
((전화기를 들고 두리번거린다


도여주/20
- 엥? ...야, 진짜 안보이는ㄷ



부르릉

부르릉-



도여주/20
.....


도여주/20
...어,



내 옆을 지나가는 버스 위로 흐릿하게 익숙한 얼굴이 스쳤던것만같다.

....분명히 웃고있는것 같았는데,



도여주/20
에이.. 못봤어, 제대로





민윤기/20
......


_

_이번 정류장은 °°백화점 정문, °°백화점 정ㅁ—



민윤기/20
- ...빨리갈게,

이제 뭐 금방 내리니까,


... 조금 창피하겠지만, 어차피 볼거긴 하지만

금방 만날걸 알면서도 또 이게 더 가슴이 두근거리네,



민윤기/20
- 보고싶다,ㅎㅋ ...진짜






민윤기/20
((지갑을 꺼내 카드를 찍는다



민윤기/20
- 나 곧 내리는데,


도여주/20
- 어 잠깐만... .....뭐좀 꺼낼게 있어ㅅ———

덜컹

덜컹-




민윤기/20
....?!?




민윤기/20
......!!!!!!!


끼이익

끼이익—






쾅-!!



...

..

.





작가
다음화도 과거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작가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가
작중 궁금하신점, 이해안되시는점 있으시면 꼭 댓글에 남겨주세요.



작가
이번 화는 1화의.. 내용을 조금더 구체화시킨 내용으로 약간의 차이점이 있을수 있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작가
손팅❣


손팅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