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한 번에 만 원이야

37. 아오, 진짜

다음날, 여주는 학교가 끝나고 방의 짐을 정리할려고 했지만 이미 짐은 온데간데 없이 텅빈 지하방만 눈에 들어왔다.

김여주

"뭐야... 짐 어디갔어?"

빵빵- 여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차 경적소리가 시끄럽게 울렸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검은색 차에서 나오는 경호원들

일단 회사경호원들이 여주를 찾으러 왔다는 것은 좋은 일이 절대 일어날 수 없다는 것 이다.

김여주

"하아..."

경호원들은 여주의 양 팔을 잡고 차에 태웠다. 여주는 딱히 반항 하지 않았다.

일단 집에서 쫓겨났고 짐도 어디갔는지 모르니까

경호원들은 왜 차에 태웠는지, 어디로 가는지 꿀먹은 벙어리처럼 한 마디도 말해주지 않았다.

자신이 이러고 있는게 웃기기라도 한지 피식 웃는 여주

김여주

"어디로 가는거에요?"

회사 경호원

"집으로 갑니다"

김여주

"아빠가 사는 곳이요?"

회사 경호원

"아뇨, 회장님께서 다른 집을 내주셨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네, 집이라도 따로 살아야 얼굴 서로 붉힐 일 없으니까

...

여주는 턱을 괴고 차 문 틀을 받침대 삼아 팔꿈치를 놓곤 창밖을 보았다.

금방이라도 벌꿀들이 날아올 것 같이 활짝 망개한 벚꽃,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며 우아함을 뽑내는 나비

그리고 가장 시야에 들어온건 더럽혀 지지 않은 아이들의 활짝 핀 미소였다.

김여주

"저 애들은 나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

집에 도착했다는 얘길 듣고 차에서 내리니 영국에나 있을 법한 화려하고 호화스러운 건물이 보였다.

김여주

"설마... 저기에서 저 혼자 지내는거에요?"

여주가 저택을 가리키며 말하자 경호원들이 대답했다.

회사 경호원

"아뇨"

김여주

뭐야, 이 단답은...

여주는 약간 어이가 없긴 했지만 겉으론 표현하지 않고 다른 질문을 했다.

김여주

"그럼 누구랑 같이 살아요?"

회사 경호원

"도련님이요"

도련님이면... 오빠?

나 때문에 오빠도 집에서 쫓겨난 셈인가...

김여주

"아오... 진짜, 완전 자기 멋대로네"

와- 집에 들어오니 머릿속에 딱 2가지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2명이서 살건데 이렇게나 큰 집이라니

돈낭비가 따로 없다랑

내가 이런 집에서 살아도 될까였다.

그 생각도 잠시, 태형이가 집으로 들어와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집에서 쫓겨났는데 저렇게 좋을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여주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날 용서해다오"

김여주

"무슨 소리야?"

곧이어 띵동- 소리와 함께 문밖에서 "짜장면 배달 왔습니다" 라는 소리가 들렸다.

김여주

"오빠 짜장면 시켰어?"

여주가 문을 여니

지민이와 정국이, 남준이와 윤기가 짜장면을 손에 들고 웃고 있었다.

김여주

"... 저희 짜장면 안 시켰어요"

여주가 문을 닫으려자 발로 닫는것을 막는 윤기

민윤기 image

민윤기

"어허, 집들이 해야지"

김남준 image

김남준

"기대해라, 환장의 집들이 파티를 해줄테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