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월(一片月)
1.아이컨택

99110200
2020.10.02조회수 107


한유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오리란 말에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중3부터 사촌오빠와 살기 시작했고 오빠는 항상 먼저 등교하니까

이런일도 익숙하다.

오늘 개학 첫날.

꿈에 그리던 월하예고.

난 미술과.

이제 내가 가게 될 이 학교 월하예고엔,

좀 특별한 점이 있다.

모든 과가

한 교실에 섞여있다는것.

과에 따른 특정수업은 이동수업으로 진행한다.

뭐 그리 대단한것도 아니지만

특별한건 특별한거니까.

07:02 AM

한유월
수업 시작시간은 9시,


한유월
대충 애들 들어올 시간은 8시20분은 족히 넘어야되니까,


한유월
한 숨 잘까?

효과음
-드르륵

창가 끝자리에 엎드려있던 날 놀라게 만든건

한참 이른 시간에 열리는 교실문이었다.

난 반사적으로 감겨있던 눈을 떴다.


한유월
'벌써 온 사람이 또 있구나'

생각할 때 쯤 한 남자애가 내쪽으로 걸어왔다.

그리고선 내 옆자리에 앉았다.

뭐지 싶었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을 만큼 졸렸던 나는

남재애가 안보이게 고갤 돌린 다음

다시 잠을 청했다.

???
유월아

???
유월아!

???
한유월!!!

???
한유월!!!!!!!!!!!!!


한유월
!!!(깜짝)

시계를 보니 10분정도 잔 것 같았다.


한유월
10분동안 꿈을 꾸다니..


한유월
신기하네..


박우진
??

중얼거리는 순간 옆자리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돌아본 자리엔

그 남자아이가 날 보고있었다.

우린 눈이 마주쳤고

창밖에서 날아온 벚꽃잎이

내 손등에 떨어지는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