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55. 3 - 2 ≠ 1 [-]


55. 3 - 2 ≠ 1

나는 서둘러 창고로 뛰어갔다


황은비
후으...

그리고 그 곳에는...

있었다....

예원이가

그러나...

내가 아는 예원이와 조금 달랐다

아까 본 유나의 모습과 흡사했다

차갑고, 하얗고


황은비
어...


황은비
ㄱ..김예원...


황은비
너 진짜 뭐야...?


황은비
30분 전에 나랑 같이....병원에 있었잖아...


황은비
같이 울고...흡..


황은비
유나한테 인사도...끕...했잖아...


황은비
그런데...뭐야...


황은비
유나한테로...끄읍...가버렸네...

이별은 겪을 수록,

쉬워지는 줄 알았다

엄마를 잃었을때도

유나를 잃었을때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전혀 익숙하지 않다


황은비
왜 차가워지냐고...김예원

나는 급히 응급처치와

피가 조금이라도 흐르게

팔다리를 주물렀다


황은비
아....

그리고 예원이가...어떻게 죽었는지

내 눈으로 보았다

등 뒤에 있는 선명한

칼자국

피범법이 되어있는 그녀의 하얀...

아니...이제는 붉은 셔츠를 보며

또 오열했다

머리에 핏줄이 다 터질 만큼...

쉬지 않고 울었다

-

-

처음부터...너를 안 만났다면...

그 날 너가 축구공을 맞았다면

말을 섞지 않았다면....

예원이의 집으로 놀러가지 않았다면...

수학여행에서...내가 먼저 화해하자고

했다면...

이런 일은...없었을거야....

차라리 유나와

너 그리고 나

우리 셋이 만나지 않았다면

각자의 인생은 지금과 다르겠지...?

3명에서...2명...그리고 1명


황은비
3 빼기 2는.....1이... 아니야


황은비
3명중...2명이 떠났을때 1명이


황은비
뻔뻔하게...행복하게 남아있으면....

말도 안돼...

3 - 2 ≠ 1

3 - 2 = 0

미안해...예원아

나는 119에 전화를 걸었다


황은비
€ 친꽃마을 앞 창고인데요...


황은비
€ 사람이....죽은 것..같아요...


황은비
€ 빨리 와주세요

...

내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은...이거 하나다

너가 편하게 갈 수 있게...

이렇게 썩지 않게...

끝에라도....편하게 가면 좋겠어...


황은비
조금 전에 유나한테도 했던 말이지만...


황은비
너에게도 해줄게

...


황은비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