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 들리는
# 08 너에게만 들리는



권순영 (15살)
" 시간이 좀 늦었네. "


이세현 (15살)
" 그러네? 가 봐야겠다. "


최승철 (16살)
" 어디 살아? "

다섯명 은 그새 친해졌는지 헤어지길 아쉬워하고 있다.


이세현 (15살)
" 전 저쪽 아파트에 살아요 "


권순영 (15살)
" 나랑 완전 반대네 "


최승철 (16살)
" 난 순영이랑 같은 방향. "


김영훈 (15살)
" 전 이쪽도 저쪽도 아닌 뒷문 쪽입니다... "


전원우 (16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전원우 (16살)
" 내가 같은 방향인 것 같네. "


이세현 (15살)
' 어색... 하겠다. '

-


이세현 (15살)
" 선배는 취미가 뭐예요? "


전원우 (16살)
" 취미랄 건 아니고 다른 애들보단 책 많이 읽는 편이야. "


이세현 (15살)
" 보통 어떤 장르 책 읽으세요? "


전원우 (16살)
" 추리 소설? "


이세현 (15살)
" 저랑 완전 반대네요. "


이세현 (15살)
" 전 책 진짜 안 읽는데. "


전원우 (16살)
" 그래? "

-


전원우 (16살)
" 여기서 어느 쪽으로 가? "


이세현 (15살)
" 전 이쪽이요! "


전원우 (16살)
" 그래 잘 가라. "


이세현 (15살)
" 선배도 안녕히 가세요 "

-


-


이세현 (15살)
" 다녀왔습니다 "

세현 엄마
" 왔어? 좀 늦었네. "


이세현 (15살)
" 아, 응. 친구들이랑 노느라. "

-

11:00 PM


이세현 (15살)
" 아고... 졸려 "


이세현 (15살)
" 이제 자야겠다... "

-



이세현 (15살)
? 여기가 어디야...


이세현 (15살)
꿈... 인가...

-

또각 또각

세현의 꿈으로 보이는 곳에서

어떤 여자의 구두 소리가 들렸다.


이세현 (15살)
와아...

하지만 세현은 그 소리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 아름다운 풍경만 구경할 뿐이었다.

`` 이세현 ``


이세현 (15살)
(흠칫)

평소 자신에게 들렸던 소리가 꿈에서도 들린다.


이세현 (15살)
누구야!

평소같았으면 묻지도 못할 거, 꿈이라 그런가

그동안 참아왔던 화를 표현했다.

-

`` 쉿, 진정하고 ㅎ ``


이세현 (15살)
넌 누군데?


이세현 (15살)
누구길래 왜 날 이렇게까지 괴롭히는 거야?

`` 힌트를 좀 주려고 ``

`` 널 이곳에 불렀어. ``


이세현 (15살)
무슨 힌트...

`` 네가 누굴 찾아야 한다는 건 눈치 챘지? ``


이세현 (15살)
김가율...

`` 맞아 ``

`` 그 앨 찾으면 돼. ``


이세현 (15살)
대체 무슨 수로?

`` 글쎄... 그건 네가 찾아야지? ``


이세현 (15살)
걔가 어딨는지 내가 어떻게 아는데?!

`` 그것도 너가 찾아 ``


이세현 (15살)
...

`` 아, 그리고 한 가지 주의해줘. ``


이세현 (15살)
뭔데?

`` 네가 듣는 그 이명 어쩌고 하는 거. ``


이세현 (15살)
...

`` 더 이상 듣는다고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마. ``

`` 예를 들어 김민규? ``


이세현 (15살)
...!

`` 누군가에게 발설할 시, 그 애까지 위험해질 거야. ``


이세현 (15살)
넌 날 괴롭게 만드는 거야, 아님 도와주려는 거야?

`` 그 둘 다야. 인간아. ``


이세현 (15살)
...

`` 힌트는 네 일상 곳곳에 숨어있을 거야. ``

`` 한 번 잘 찾아보길 ``



이세현 (15살)
" 하아... 하아... "

마치 악몽이라도 꾼 듯 벌떡 일어났다.

세현 엄마
" 세현아? "

세현 엄마
" 웬일로 일찍 일어났니? "

세현이 꿈을 꾸고 일어나니

시간은 아침이 되어있었다.


이세현 (15살)
" 하아... 하아... "

세현 엄마
" 왜, 악몽꿨어? "


이세현 (15살)
(도리도리)

-


이세현 (15살)
" ... "

내가 듣는 것을 누군가에게 말하면

그 애까지 위험해진다고.

내 비밀을 알고있는건 단 한 사람이다.

김민규.

그 앨 지키기 위해 내가 내린 결정은


이세현 (15살)
" 멀어져야 해. "


-


-


이세현 (15살)
" ... 김민규 "


김민규 (15살)
" 어? 뭐야 "


김민규 (15살)
" 또 들린 거야? "


이세현 (15살)
" 아니... "


이세현 (15살)
" 할 말 있어서... "


김민규 (15살)
" 뭔데? "


이세현 (15살)
" 이따 같이 하교하자. "


이세현 (15살)
" 그때 알려줄게. "


김민규 (15살)
" 뭐... 그래. "

-

시간이 조금 지나

하교할 시간이 되었다.


-


김민규 (15살)
" 아까 할 말 있다던 게 뭐야? "


이세현 (15살)
" 아... 음... "


김민규 (15살)
" 왜, 또 무슨 소리 들려? "


이세현 (15살)
" ... 아니 "


김민규 (15살)
" 응...? "


이세현 (15살)
" 이제 아무 소리도 안 들려. 안 들리니까 "


이세현 (15살)
" 이제 나한테 아는 척 하지 말아 줘. "


김민규 (15살)
" 어...? "


김민규 (15살)
" 뭐라고? "


이세현 (15살)
" 아는 척 하지 말라고. "


김민규 (15살)
" 어? 왜 무슨 일 있어? 혹시 괴롭힘 당해? "


이세현 (15살)
" 그런 거 아니야. "


이세현 (15살)
" 그러니까 더 이상 얼굴 봐도 아는 척 하지 말자. "


김민규 (15살)
" 왜 그러는데? 이유 좀 알자 "


이세현 (15살)
" 됐어, 먼저 갈게. "


김민규 (15살)
" 야! 이세현!! "

-


김민규 (15살)
" 하... 쟤 왜 저러는데... "

-

그 일이 있던 후

민규는 며칠동안 말도 걸어 보고, 무작정 붙잡아 보고

연락도 해 보고, 집도 찾아가 봤지만

세현은 하나같이 다 무시할 뿐이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3학년도 역시 다른반이 되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걸까.

민규도 오다가다 세현을 봤지만 불편했는지

못본 척 넘어가기 바빴다.

그렇게 다시 몇 개월, 같은 학교에서 졸업식을 하게 되었다.

졸업식엔 부모님도 오시지 않아 역시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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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드디어 같은 반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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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 출석 불러볼게. "


담임
" 권순영 "


권순영 (17살)
" 네 "


담임
" 김민규 "


김민규 (17살)
" 네 "


담임
" 이석민 "


이석민 (17살)
" 네! "

담임
" 이세현 "


이세현 (17살)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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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율
오늘도 떡밥 하나 퉃☆척


리율
오늘 떡밥은 쫌 어렵다 (σ^∀^)σ


리율
근데 무슨 전개가 이렇게 빠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