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서툰 첫사랑
4. 예뻐


탁

탁-

경여주
ㅇ..어...


민윤기
ㅇ..야..경여주..


민윤기
하씨..

경여주
..할얘기없으면 손좀 놔줄래...?


민윤기
그...6시에 아미공원으로 나와.

경여주
뭐..?


민윤기
6시에.. 아미공원으로 나오라고.

경여주
어... 학원있어서 안되..


민윤기
뭐?


민윤기
하...그럼 5시...

경여주
...응..

그 말을 끝으로 윤기가 여주의 손목을 놓는다.

윤기의 손이 떨어지자마자 반대편으로 걸어가는 여주.

경여주
....


민윤기
(여주를 바라본다.)


민윤기
....


민윤기
....하.. 진짜 뭐하자고..

...

..

.

턱

턱-

경여주
다녀왔습니다.

...

경여주
..ㅎ 오늘도 아무도 없네..

그래, 뭐..당연한거다.

바쁜 아빠는 회사에서 맨날 야근이고, 엄마는 생활비 체우느라 일, 일, 일..

맨날 늦게들어오면서..

맨날 힘들어하면서..

모두다 내 미래를 위한거라고..

날 위한거라고만 한다.

진짜 날 위한게 뭔지 모르면서..

경여주
하...5시까지 아미공원가려면... 좀있다 나가야겠네..

풀썩))

그냥 냅다 쇼파에 앉았다.

번번한 가구도,

사람도,

온기도..

아무것도 없는 곳.

바로 우리집이다.

04:40 PM

경여주
아..나가야겠네..

잠시 방에 들러 가방을 챙긴 뒤 집을 나간다.

학원에서 집에 돌아오는시간은 늦어야 10시.

아마 그때까지 이 집은 비워져있을거다.

온기도.. 사람도 없이.,

저녁 5시의 공원은 제법 쌀쌀했다.

내가 오자 먼저 기다린듯 날 보는 윤기.

경여주
아...

저벅

저벅_

저벅

저벅_

날 향해 걸어온다.


민윤기
...

경여주
...

경여주
왜..불렀어..?


민윤기
...

스윽

스윽-

경여주
...?



그가 나에게 내민것은 다름아닌 팔찌..

경여주
이거 뭐야...?


민윤기
미안하다고..그..

경여주
ㅇ..어?


민윤기
내가..너한테 공..맞힌거...


민윤기
미안해...//

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은 어느세 붉어져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숨기려는듯 뒤돌아서는 그.

경여주
(피식)

뭐야..그냥 일진인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쁜애는 아닐수도..?


민윤기
야.., 너 근데.. 안가냐?

경여주
뭐?


민윤기
학원.

털썩

털썩-

그의 물음에 여주가 밴치에 앉는다.

경여주
그냥, 좀있다 가려고.

경여주
지금 가기엔.. 노을이 너무 예쁘잖아..?

여주의 말에 윤기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민윤기
그렇네...


민윤기
...


민윤기
예뻐.


말많은 자까씌
노을이? 아니면 여주가?


말많은 자까씌
나는 착하니까 노을이라고 생각해줄게^^~


말많은 자까씌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