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만남은
너와 나의 전생(3)



윤여주
"..주현이는? 뭐하고있데?"


김태형
"걔? 편의점에서 사올꺼있데서 나갔어. 걔 음료수 사러나간다고."

아...나도 데리고가지.. 아직 태형이랑 어색한데..


윤여주
"...좀 오래걸릴꺼 같으니까 심심하면 내가 이야기하나 들려줄까?"


김태형
"무슨 이야기? 혹시 옛날 이야기나 그런건 아니지?"


윤여주
"걱정하지마..! 그냥 좀 약간 짠한 이야기니까..지루할수도 있어.."


김태형
"? 괜찮아.그냥 이야기라며."

....들으면 너한텐 그냥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하지만 지금 내가 할 이야기는 실제로 내가 겪은 이야기야.


윤여주
"좋아..해줄께! 대신 지루하면 말해줘야해!"


김태형
"알았어ㅋㅋ빨리해봐."

헐....방금 조금 설렛다..

옛날 어느 여름날, 한 부잣집 아가씨는 활발한 성격이어서 온 산,들을 다 헤메고 다녔어.


하지만 그 아가씨는 어느날 궁궐에 들어가서 뛰어다니다가 한 남자도령을 만났지.


그 사내는 정말 아름다웠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귀티가 흘러넘쳤지.

그 소녀는 그 사내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매일매일 쫓아다니고 계속 구애를 했어.


결국 그 소녀는 그 사내의 마음을 얻어내고 행복하게 지냈어.

근데 이야기가 여기까지면 좋았을꺼야. 그럼 해피엔딩 이었겠지..


윤여주
"갑자기 그 사내는...원인모를 병에 걸려 소녀를 두고 가버렸어.. 그 사내는 소녀를 두고가는게 미안했던나머지.. 소녀의 앞에서 마지막으로 갈때 미소를 지어주었지.."

아...눈물 나오걸 같다.. 그래도 마지막얘기 까진 얘기해줘야 하나..?


윤여주
"그 사내의 마지막 미소는 정말 아름다웠어.. 소녀는 사내의 미소를 보고 가뜩이나 슬프게 울고있었음에도 더 오열해서 울었데.."

어..왠지 태형이는 지루해 할꺼 같은데 빨리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야 할꺼같다..


윤여주
"아..태형아! 재미없었지? 다른 이야기 해줄까?"


김태형
"아...괜찮아.. 근데 그 소녀는 그 뒤로 어떻게 됐어?"


윤여주
"어? 그소녀? 그소녀는..."

그 사내가 병에 걸린 이유를 미친듯이 찾아다녔지.. 그 뒤로는 미친듯이 그리워 했고..

이 이야기를 태형이한테 하면 좀 분위기가 가라앉을꺼 같으니까 다른걸 말해줘야 겠어..


윤여주
"근데 이상한걸 알려줄까?"


김태형
"...? 뭔데?"


윤여주
"그 소녀는 분명히 자기자신보다 사내를 더 소중히여길 정도로 사랑했어. 그런데 사내가 떠나고 나서 먼 훗날에..."


윤여주
"그 사내의 얼굴은 똑똑히 기억나지만 이름만은 죽어도 기억이 나지 않았데."

사실 죽고나서 환생하고 나서지만... 저승에서 내가 뭘 했나? 저승에서의 일도 극히 일부만 기억하니까...


김태형
"그럼 그 소녀는.."


배주현
"나왔어!! 사이다랑 콜라도 사왔어!! 얘들아!!"

어?! 주현이다!! 다행이야...전생 이야기를 너무 많이 얘기하면 감정이 깊어져서 않됐었는데..


윤여주
"어? 뭐사왔어? 나도 음료수 좋아하거든!!"

그날밤(태형시점)

아...오늘 진짜 이상한 일만 있었네.. 박지민은 게임하다가 갑자기 그렇게 나가 버리고선 전화나 메세지 보내도 답장도없고..


김태형
"또... 처음보는 기억 떠오르는건 그렇다치고 이상한 감정은..뭔데.."

처음에는 윤여주의 이야기는 그냥 이야기겠지 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들었었다. 그런데..


'소녀는 사내의 미소를 보고 가뜩이나 슬프게 울었었음에도 더 오열해서 울었데...'

이 부분에서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었어...그것도 내가 의도한게 아니고 제멋대로...

'먼저가서 미안하다...여주야..정말 미안해..'

아오!!!!진짜 복잡해서 미치겠네!!이게 뭔데!!!

김태형
"전생이나 그딴것도 아니잖아!!!그런게 있을리도 없고!!!"

(한편 태형의 방문 앞 에서의 주현)


배주현
"하긴..너 같은 사람들은 전생이 없다고 생각하겠지.. 기억이 없으니까.. 어쩌면 그게 더 행복할지도 몰라.."

주현은 그 말을 하고 다시 뒤돌아서서 자신의 방문 앞으로 들어갔다.


배주현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가 죽도록 사랑하던 사람이라도 기억했다가는 그 사람을 찾고싶어 미치겠으니까..."

배주현
"그치만 나는 왜 그런지..이게 전생의 벌인지 모르겠다..그래서 그런가..."


배주현
"그 사람과의 추억..마지막 순간은 다 기억나는데도 얼굴,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