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장님은 내 구짝남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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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ㅈ,지금 뭐라고 하셨죠!?!? 여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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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ㄴ,네..UR 회사의 여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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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 씨, 무슨 말을 듣고 어떤 걸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정국은 여우림과 사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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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물론 그럴 리가 없지만 혹시 여자친구는 있을지 몰라도 여우림은 절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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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그치만 제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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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 씨, 날 믿어줘요. 그리고 전정국을 믿어줘요. 전정국은 여주 씨를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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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건 본인에게서 좀 이따 직접 들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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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선 저랑 같이 점심 드실래요? 보아하니 여주 씨도 아직 점심 안 드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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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아, 좋아요.

방금 들은 소리로 머리가 터질 듯 복잡하긴 했지만 전정국이랑 같이 있을 때 꼬르륵 소리가 나면 안 되니까..

그런데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얼굴이 빨개졌다.

근데 내가 전정국이랑 있을 때 날 꼬르륵 소리를 신경 쓴다는 건 다시 전정국을 믿고 좋아한다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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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 씨, 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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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ㅈ,전 아무데나 괜찮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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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제가 아는 데로 가도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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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물론이죠ㅎㅎ

한편 그 시각 전정국은..

다른 회사 사람

JK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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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그러게요.

전정국은 잔뜩 풀이 죽어 포크로 음식만 깨작이고 있었다. 계약을 한 회사 사람은 이런 전정국의 속도 모르고 시끄럽게 떠들었다.

그때 가게 문이 열리고 태형 씨와 내가 들어오는 게 보였다. 전정국은 반가워서 벌떡 일어났다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다른 회사 사람

왜 그러시죠? 누구 아는 사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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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아닙니다. 식사 계속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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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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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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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어제 회장님이랑 밥 먹으러 왔던 곳인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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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전정국이 여기 음식 좋아하긴 하죠ㅎㅎ저기 앉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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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좋아요!!

뭐야..둘이 사이 엄청 좋아보이네..송여주..김태형 저 자식 좋아하나..?

왠지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차인게 더 실감 난다..

전정국은 차가운 유리창에 기대어 머리를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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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 드셨으면 슬슬 일어날까요?

다른 회사 사람

좋습니다. 회장님이 좋은 곳 아시는 덕에 아주 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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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 회사 앞 가게일 뿐인데요 뭘.

자리에서 일어나던 나와 태형 씨의 눈에 전정국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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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어?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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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게요, 회장님!!

다른 회사 사람

회장님, 회장님 부르시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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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닙니다. 가시죠.

밥을 다 먹고 태형 씨를 안네 데스크에 남겨둔 채 급히 회장실로 올라간 나. 회장실에는 예상대로 전정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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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음 스케줄은 뭐죠?

내가 미처 말을 꺼낼 틈도 주지 않고 전정국이 물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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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어..오늘은 더이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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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전정국은 바로 고개를 돌렸다. 뭐지..? 많이..상처 받았나..? 진짜 여우림이랑 사귀는게 아니라면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빨리 오해를 풀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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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주

저기, 회장님 혹시 여우ㄹ,

그때 회장실 안으로 들어오는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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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림

어머 여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