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이 별
37



옹성우
감시관님, 저 소원 정했습니다


민윤기
뭐지?


옹성우
제 친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옹성우
예원이도 함께요


민윤기
친구 누구?


옹성우
김재환이요


민윤기
음...


민윤기
김재환이라는 친구를 예원이와 만나고 싶다고?


옹성우
네

감시관은 예원이를 보았다


김예원
....

여전히 시무룩해진 체 바닥만 쳐다보고 있는 예원


민윤기
.....

감시관은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 성우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민윤기
그래...


민윤기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얘기해 볼게


옹성우
네


옹성우
감사합니다, 감시관님


민윤기
그래


민윤기
나 갈게


옹성우
조심히 가세요

*

감시관은 상을 받을 사람들이 소원을 다 들었다


민윤기
후....

감시관은 한숨을 쉬고 심판소에 들어갔다


민윤기
심판관님


김동한
왔나, 감시관?


민윤기
네


김동한
맞은편에 앉아


민윤기
네, 알겠습니다

심판관의 맞은편에 앉은 감시관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만지작거렸다


김동한
.... 얘기해


김동한
사람들의 소원


민윤기
아... 네..

감시관을 떨리는 목소리로 종이에 써져 있는 글씨들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심판관은 감시관이 하는 얘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소원을 모두 수용해 주었다

*


민윤기
그 다음으로 옹성우의 소원은,


민윤기
김재환이라는 친구를 예원이와 만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김동한
안 돼

옹성우의 소원을 들은 심판관은 곧바로 단칼에 거절했다


민윤기
... 네?

정말 단호한 거절에 당황을 한 건 감시관이었다


김동한
안 된다고


민윤기
.....


김동한
김예원은 벌로 일주일 동안 친구 만나기 금지잖아


김동한
근데 내가 허락을 할 것 같아?


민윤기
.... 심판관님,


민윤기
심판관님이 김예원에게 내리신 벌은 김예원의 친구를 만나지 않게 하는 것이지,


민윤기
다른 사람의 친구를 만나지 않게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김동한
.....


김동한
그래서 너는 김예원이 옹성우의 친구와 만나는 것을 허락한다는 거야?


민윤기
벌에 어긋나지 않으니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동한
하... 그래..


김동한
딱 한번만이야


민윤기
네!


민윤기
감사합니다


민윤기
그 다음은....

*


민윤기
이상입니다


김동한
그래, 알겠어 나가 봐


민윤기
넵

*

감시관은 심판관에게 소원을 모두 보고 한 뒤, 감독관이 있는 곳으로 갔다

감독관의 호출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윤기
감독관님, 저 왔습니다


황민현
앞으로 와 봐


민윤기
네

감시관은 감독관이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


황민현
내가 전에 얘기한 거 있지?


민윤기
네


황민현
허락은 받았어?


민윤기
네


민윤기
처음엔 반대 하셨는데 제가 설득했습니다


황민현
알겠어


황민현
그럼 내일 하는 거야?


민윤기
네


황민현
그래, 이 일로 예원이가 웃으면 하나 인정이다


민윤기
네, 감사합니다


황민현
나가 봐


민윤기
네

감시관은 생활관으로 갔다


민윤기
○○○, ◇◇◇, ☆☆☆, 옹성우, □□□, ♤♤♤, ♧♧♧


민윤기
잠깐만 나와 볼까?

감시관의 말에 감시관이 호명한 사람들이 생활관에서 나왔다


민윤기
잘 들어


민윤기
모두 소원이 통과됐다


민윤기
기대해도 좋고 다음에도 좋은 성과 기대하겠다

모두)네


민윤기
이제 들어가서 푹 쉬어

모두)네

모두)감시관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민윤기
그래


민윤기
얼른 들어가서 쉬어

그렇게 모두가 각자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행복한 밤을 보냈다

37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