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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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오늘... 다시.. 시도해 볼까....?

그날 이후 일주일이 지난 시간....

그 시간 동안 은비는 별을 세지 않았다

만나고 싶지만 계속 실패 하는 탓에 지칠대로 지쳐있던 은비였기에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 씻고 바로 자는 게 일상이었다

오늘 역시도 그냥 잠이 들려한 은비였지만 왠지 잠이 오지 않아 다시 한 번 예원이의 별을 찾아 보기로 했다


황은비
......

은비는 그냥 창밖을 멍하니 바라 보았다

별을 세지 않았다

그저 둘러보기만 했다

별을 세는 것도 지쳐서 그냥 보기만 했다


황은비
하... 오늘도.. 안 되겠지....?

포기하려는 듯한 은비


황은비
예원아....


황은비
요즘 너에게 가는 게 굉장히 어렵고 힘들어....


황은비
예원이 함께 처음 간 그날 이후로..... 너를 한 번도 보지 못하니까....


황은비
지치고.... 포기하고 싶어.....


황은비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진짜 미친 짓을 했나 보다... ㅎ

은비는 마지막으로 밤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별은 빛나게 반짝였다

하나의 별이 반짝이더니, 2개의 별이, 4개의 별이, 8개의 별이, 16개의 별이, 32개 별이.....

반짝이는 별의 개수는 차츰 늘어나 어느새 밤하늘을 밝게 물들었다


황은비
예쁘다.... 너무 아름다워......


황은비
하... 예원이 보고 싶다....

은비는 이내 침대에 누웠다

이불을 덮고 눈을 감은 은비가 혼잣말을 하며 속삭였다


황은비
언젠간....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황은비
조금만이라도 좋으니까..... 보고싶어.... 김예원.....

이불 안으로 쏙 들어가 잠을 청하는 은비

얼마 지나지 않아 은비의 숨소리가 방에 울려 퍼졌다

*


황은비
어... 여긴...?

은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김지원
안녕하세요, 황은비씨


황은비
누구...?


김지원
저는 김지원이라고 합니다


김지원
안내자이기도 하죠


황은비
아... 네... 안녕하세요.....


김지원
김예원의 친구, 맞죠?


황은비
네, 맞습니다


김지원
저를 따라오세요


김지원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황은비
네, 감사합니다

은비는 안내자를 따라갔다


김지원
어...?


황은비
무슨 일이예요?


김지원
하하하..... 잠시만요..

안내자는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갔다


황은비
무슨 일이지..?

눈으로 뒤쫓아 보니, 안내자가 급하게 뛰어가는 곳엔 감시자가 서 있었다

은비에겐 그리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경계했다

왜 관리자도 아니고 감시자가 경계 대상이냐고 물어본다면,

물론 관리자도 경계 대상이지만 감시자도 그 옆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할 것이다

감시자와 안내자가 이야기를 나누더니 감시자가 자리를 떠났고, 안내자는 은비에게 다가왔다


김지원
자, 이제 다시 가요


황은비
.... 네

안내자는 다시 길을 걸었고 은비도 따라갔다

안내자의 발길이 다다른 곳은 방금까지 감시자가 있던 곳이자 지난번에 친구들과 온 곳이었다


김지원
김예원, 친구가 찾아왔어

41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