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01.프롤로그


바나나우유를 사러 자주가는 편의점에 가는데 문앞에서 알바를 구한다고 모집공고를 보게 된다.

[나이: 20~40세까지, 근무 시작일 :20년 09월 10일, 근무시간 :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오후1시부터 저녁7시까지, 밤10시부터 아침6시까지 희망자 남,여, 오랫동안 장기근무 환영, 시급: 8,590원, 급여일:매월10일,

지원방법: 연락후 방문, 잡래너 온라인지원]


장미연
장미연은 cu편의점 문을 열고 바나나우유 2개를 집어와 계산대로 향했다. 집으로 와서 이력서를 정성스럽게 작성후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장미연
"조금 전에 CU편의점 문 앞에서 모집공고를 보고 연락드렸는데요."

점주 :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장미연
"23살인데요."

점주 : 어디 사시죠?


장미연
"주안이요."

점주 : 가깝네요. 지금 오실수 있으세요?


장미연
"네."

점주 : 지금 오후 1시 30분이니깐, 오후3시까지 이력서 지참해서 오세요.


장미연
"알겠습니다. 그때 뵙도록 할게요."

점주 : 네. 그래요.


통화를 마치고 미연은 화장실로 가 머리감고, 세안하고, 양치칠 끝내고 머리를 말린 후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거울 앞에 앉아 스킨과 로션 바르고, 최대한 깔끔한 옷을 찾아 입고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을 마친 후, 어깨에서 약간 아래로 내려온 갈색머리를 머리핀으로 고정시키고 구두신고 CU 주안점 편의점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들어갔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다니던 대학교를 잠시 휴학 신청하고 한달 이상은 아무 생각 없이 집에만 있다보니 지루함과 우울함도 오는것 같다. 미연은 휴학하는 1년동안 아르바이트로 돈도 벌자고 마음먹고만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집근처 편의점 모집공고를 보게 된

것이다. 50대 초반 중년여인에게 면접을 보고는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 미연에게 연락이 왔다.


우빈
"잘지내냐?"


장미연
"우빈선배, 저야 잘 지내고 있어요. 어쩐 일이세요?"


우빈
"임마, 갑자기 휴학신청 냈다는 소식에 내가 얼마나 깜짝 놀라는 줄 알아? 그 이후로 연락도 없고....좀 실망이다?"


장미연
"............"


우빈
"우선 만나자. 지금 어디야?"


장미연
"집 근처요. 선배는 어디신데요.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우빈
"아니. 내가 그쪽으로 갈게. 주안 파리바게뜨 앞에서 봐."


장미연
미연이가 대답하기도 전에 서둘러 끊은 같은동네 같은학교 같은과 선배인 우빈이다. 휴..하고 한 숨을 길게 내쉬는 미연이다.


장미연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선배인데, 또다시 만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