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요 원우씨!
01_제발요 원우씨!


내 남편은 두 얼굴을 가졌다.

겉으로는,



전원우
" 네, 그 일은 그렇게 처리하죠 "

세상 잘나가는 평범한 대기업 사장이지만

뒤편으로는..



전원우
" 왜 말을 두번시키지. 묻어. "

잔인하고 냉정한 보스다

나는 그런 남편과 살며 인간이 겪기 힘든 일들을 마치 일상처럼 마주하며 지내고 있다.

하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다


한이슬
" 우와...꼭 동화세계 속에 있는 거 같아요 "


전원우
" 마음에 들어? "


한이슬
" 끄덕끄덕)근데...여기 비싼 거 아니에요? "


전원우
" 당신이 좋으면 됐지 가격이 무슨 상관이야 "


한이슬
" 그래도요... "


전원우
" 나한테는 당신이 기쁜게 더 중요해 "


전원우
" 그러니까 걱정말고 웃기만 해 줘 "


한이슬
" 정말이지...내가 남자 하나는 진짜 잘 만났다니까 "


전원우
" 그걸 이제 알아, "

텁-!! 퍽-!!!


한이슬
" 아..! "


전원우
" 슬아!! "

원우의 말에 볼을 붉히며 괜히 냅킨을 향해 손을 뻗던 이슬이 갑자기 테이블 사이를 무리하게 비집고 지나가는 남자때문에 그대로 팔을 테이블에 부딪혔다

그에 놀란 원우가 소리치자 그제야 돌아본 남자가

남자
" 아 뭐야 그러게 조심해야지 길도 좁은ㄷ, 악!!!! "


전원우
" ×발새끼가. "

원우의 이성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전원우
" 잘못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X새끼야 "

남자
" 아악!!!! 이거 안 놔!!!! "


한이슬
" 원우씨 그만해요! 이러다 큰일나겠어요!! "


전원우
" 사과. "

남자
" 윽!! 죄...죄송합니다악!!! "

진짜 문제는 바로 이거다

화만나면 상황, 장소 다 생각않고 행동하는 거친 성질머리 나에겐 다른것보다 이게 제일 문제다


한이슬
" 원우씨 제발요!!! "


전원우
" 아니 너가 다쳤는데, "


한이슬
" 아무리 그래도 거기서 그러면 다른 손님들은 뭐가 돼요!! "


한이슬
" 난 원우씨가 깡패소리 듣는 거 싫다구요!!! "


전원우
" 알았어...내가 잘못했어 슬아 "


한이슬
" 약속해요 아무리 화나도 성질대로 굴지 않겠다고 "


전원우
" 약속해 "

결국 원우가 일으킨 소동때문에 밥은 구경도 하지 못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 슬은 또 한번 원우에게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서야 말갛게 웃어보였다


한이슬
" 그래도 오늘 고마워요 원우씨 "


전원우
" 사랑해. "

나는 이런 남편과 산다

나라면 죽고 못사는 와아프 바보 조직보스가 바로 내남편이다!

1010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