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요 원우씨!

04_아내바보 내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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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아니 원우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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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 응? 왜 어디 불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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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아니 그게 아니라..정말 이게 최선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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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꼭 같이 출근까지 할 필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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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 너 혼자 집에 있는 사이에 권순영 그X끼가 또 무슨짓 하면 어쩌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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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하지만... "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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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 들어와요- "

덜컹-

남자

" 안녕하십니까 사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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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아 네..ㅎㅎ "

이게 더 불편하다고 인간아!!!!!

권수녕인지 권순영인지 하는 남자가 벌인 납치극 사건 이후 나는 24시간을 원우씨와 함께 보내게 됐다

물론 보다시피 출퇴근까지 같이한다... 이 사람 가끔 자기 위치가 어디인지 모르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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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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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 어어 강비서랑 다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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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당신비서 남자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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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무슨 화장실로 맘대로 못 가는 삶을 사냐구요 나는.... "

쏴아아아-

결국은 화장실 앞까지 강비서님과 같이왔다 갑자기 여자 화장실 앞에 서서 망봐야 하는 비서님은 무슨 죄인가요 원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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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우리 사모님 참 피곤한 인생을 살고 계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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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꺄, 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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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아 소리지르면 곤란해 사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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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우브브으븝???(변태에요???) "

진짜로 미친놈인가

갑자기 화장실 칸 안에서 튀어나와 태연하게 말을 거는 권순영 씨에 하마터면 진짜로 크게 소리를 지를 뻔했다

찰나에 입을 틀어 막히지 않았다면 진짜로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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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소리 안 지른다고 약속하면 놔줄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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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끄덕끄덕) "

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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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대단하시네요 나 하나 보겠다고 여자 화장실에서 잠복까지 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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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나는 뭐 좋았겠어? 전원우가 사모님 꽁꽁 싸매고 털끝도 못 보게 하는데 어떡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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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앞뒤는 됐고 용건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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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아 역시 난 이래서 전원우보다 사모님이 더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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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내일 3시, 달빛의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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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이건 뭐지 또 납치극이라도 벌이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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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아니 이번엔 그런 거 아니니까 안심해 사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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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일단 알았어요 먼저 갈게요. "

어떨결에 시간은 있으나 장소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약속을 해버렸다

달빛의 정원이라...

덜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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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 슬아 왜 이렇게 늦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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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얼마 안 늦었거든요 바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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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 보고싶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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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아이구 이젠 화장실도 편하게 못 가겠네에 "

사무실로 돌아오자 안겨오는 원우씨에 살살 머리를 스담았다 꼭 엄마찾는 어린아이 같다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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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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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 남편한테 귀엽다니 우리여보 혼 좀 나야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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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어머! "

그 말이 시발점이 된 듯 순식간에 나를 들어안아 사무실 소파에 눕히고 원우씨가 내 위에 올라탔다

아 이래서 소파가 넓직한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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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워,원우씨 여기 회사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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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 이래도 남편이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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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그...그게.. "

덜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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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휘

" 원우, 여기보ㅁㅕ...어....미안. "

진짜 창피해서 못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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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슬

" 내려가요 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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