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프리즘 13


❗작품을 읽기 전 알아주세요❗ 이 작의 내용은 모두 픽션이며 작가의 망상 속에서 나오는 허구입니다. 작품은 작품일 뿐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오늘은 우진이가 안 나오는 날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칼퇴를 하고, 바로 향한다.

이제 술을 어느정도 마실 수 있는 수준이 되어서 이번에는 내가 칵테일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로 하였다.

주말에 둘 다 시간이 안 된다면 그 때 내가 도와주기로 하여서

아니,

사실 내가 엄청 졸랐다. 배우고 싶다고



김동현
음...일단 바텐더 초보자가 먼저 알아야 할 기술을 알려줄게


윤여주
그런건 됐고, 그냥 바로 시작해줘요


윤여주
내가 여길 몇 달을 들락날락 했는데 그런 기술도 모르겠나?


김동현
아마도 모르지 않을까?


윤여주
맞아, 몰라요


김동현
ㅋ...너 때문에 미치겠다 진짜


처음으로 손님 자리가 아닌 바텐더 자리에 서서 술병을 가져오는 동현씨를 바라보았다.


김동현
왜? 할 말 있어?


윤여주
어,,,아니요?


김동현
근데 왜 그렇게 봐?


윤여주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본 건데요...?



김동현
음...



윤여주
동현씨야 말로 왜 날 그렇게 보는데요..!


김동현
너...


김동현
목걸이,


윤여주
내 목걸이?


윤여주
아, 맞아 내 목걸이 이거 이쁘죠?


윤여주
갖고싶어요?


김동현
...


윤여주
동현씨?


김동현
...


윤여주
내 말 듣고 있어요?


김동현
...


윤여주
내 말 듣고 있냐구요!!!


김동현
어어?? 응


김동현
그냥 이쁘길래...


김동현
갖고 싶은건 아니고 ㅎㅎ


윤여주
근데 왜 그렇게 보는데요?


김동현
이뻐서?

방금까지 목걸이에 가있던 눈이 나와 마주쳤다.

그윽하게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마치 나를 홀리려 드는 것 같았다.

내가 황급히 눈을 피하자 그도 민망했는지 다급하게 목을 가다듬고 재료를 마저 준비한다.



윤여주
자! 이제 다 된 거죠?


김동현
응, 이제 만들면 돼


김동현
일단 만들 칵테일은


김동현
여주가 나 처음 만났을 때 마시고 싶어했던 싱가포르 슬링


윤여주
...지금 제 흑역사 꺼내시는...


윤여주
진짜 나빴네 사장님


김동현
마시고 싶던거 아니였어?


윤여주
음...그건 맞죠?


김동현
그럼, 이제 만들어볼까?

나와있는 병이 많은 것으로 보아 생각보다 간단한 칵테일은 아닌 것처럼 보였었다.

하지만 옆에서 동현씨가 잘 도와주신 탓에 스무스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쉐이커에 드라이진, 체리 블랜디, 레몬 주스를 넣고 흔들어야 하는데 처음 만들다 보니 자세가 엉성할 수 밖에 없었다.

어색하게 버벅거리며 쉐이커를 흔들고 있을 때 턱을 괴고 날 바라보던 동현씨가 살풋 웃는다.


윤여주
웃지만 말구 도와줄 거면 도와주거나 다신 흔들어줘요...!


윤여주
진짜...이걸 대체 어떻게 흔드는 거야


윤여주
대단하네 대단해

내가 투덜거리니 동현씨는 잠시 곰곰히 생각하는 둣 했다.

그리곤 조용히 내 뒤로 다가오더니 나를 감싸안는 자세로 팔을 뻗었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동현씨에게 풍겨지는 달달한 과일 향수 냄새와 술 냄새에 정신이 아찔했다.


쉐이커를 잡고 있는 내 손 위에 동현씨의 손을 겹치더니 내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다.

방금 까지는 은은하게 풍겨오던 향이 더 진하게 풍겨져왔다.

동현씨는 겹쳐 잡은 내 손으로 같이 쉐이커를 흔들었다.


윤여주
..!!!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처음 느껴보는 그런 기분이었다.





옙오
월요일에 넘 바쁠 것 같애서 일요일에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