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프리즘 15


❗작품을 읽기 전 알아주세요❗ 이 작의 내용은 모두 픽션이며 작가의 망상 속에서 나오는 허구입니다. 작품은 작품일 뿐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윤여주
...


윤여주
그래

따라오라는 전웅의 말이 끝나고 바 안에는 은은한 음악소리만 흘렀다.

나는 전웅을 진정시키고, 왜 그랬는지 물어볼 생각으로 순순히 따라가겠다고 나섰다.


그런 나를 막아선 건 동현씨였다.

동현씨는 나가려는 전웅을 따라가는 내 손목을 잡고 괜찮겠냐는 눈빛을 보내왔다.


윤여주
다녀올게요


윤여주
왜...그랬는지 물어봐야겠어요

물론 나는 그의 호의를 거절했다.






전웅
왜 겉옷 안 입고 나왔어


전웅
추운데..



윤여주
허,


윤여주
뭐 하나만 묻자


윤여주
너 요새 왜그래?

나오자마자 표정과 말투를 싹 바꿔 나를 걱정하는 전웅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꽤나 진지한 말투로 따지고들자 전웅도 분위기를 파악하고 다시 얼굴을 굳힌다.



전웅
그럼 나도 하나만 물을게


전웅
너 그 새끼...아니 사장님 좋아하냐?


윤여주
갑자기 그 얘기가 왜 나오는데...!


전웅
솔직히 얘기해


전웅
좋아해?


뜬금없이 내게 동헌씨를 좋아하냐고 묻는 전웅이었다.

나는 망설이다가 한 마디 내뱉었다. 일단 전웅의 비위에 맞춰주겠단 생각으로


윤여주
아직, 좋아하진 않아


윤여주
짝사랑 아니야


윤여주
그냥...좀 관심 가지는 거야


윤여주
이게 그렇게 궁금해서 그 난리를 친거냐?


윤여주
넌 네 생각밖에 안 해?


전웅
그럼...나는?



윤여주
뭐?


전웅
나는 뭐냐고


전웅
좋아하는거야 아니면 관심 가지는 거야?

불편했다.

갑자기 이런걸 묻는 이유도, 저렇게 불안하게 다리를 떠는 것도 불편했다.


윤여주
왜 궁금해하는데



전웅
너


전웅
술 마실 때마다 옆에 있는 사람한테 안기는거 알아?


전웅
그리고 너 나랑 술 마실 때마다 나한테 안겨


전웅
...


전웅
그러는데 어떻게 네 맘을 안 궁금해 하겠어


전웅
그리고


전웅
너가 거기서 술 마시고 김동현...그 사람한테 안기는거 아닌가 불안하다고

처음 듣는 나의 술주정이었다.


윤여주
너...


윤여주
너가 왜 불안한데


전웅
...

내 질문이 끝나고 전웅은 조용했다. 대답이없었다.

대충 어떤 대답이 나올지 예상은 하고 있지만, 나는 직접 듣고 싶었다.

전웅이 그동안 내게 술 마시고 했던 말은 술 마시고 한 단순 실수인지 아니면 취중진담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 집요하게 물었다.



윤여주
왜 불안하냐니까?


윤여주
대답을 해봐


전웅
좋아하니까,


전웅
너 좋아해서 뺏길까봐 불안했어


전웅
좋아해, 윤여주

솔직히 나는 그냥 술김에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다음날 기억을 못 하는 척 나를 떠보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필름이 끊기더라도 자신이 했던 말은 기억해서 그 다음날 내게 잊어달라고 말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지금까지 장난인줄 알고 있었다.


전웅
대답 늦어도 괜찮아, 기다릴게


윤여주
...알았어



전웅
그...나 먼저 갈 게


전웅
대휘한테는 얘기좀 해줘



전웅
내일보자

내게 씁쓸한 미소로 웃어주던 전웅은 내일 보자는 짧은 말 한 마디를 하고 귀가 빨개진 채 차로 뛰어갔다.

그리고 한동안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내 귀도 덩달아 빨개졌다.





옙오
이 다음화 아직 안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