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정체가 뭐야
귤과뷔를더하면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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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내가 쓴 작품의 악녀로 빙의될 확률



기여주
우선 제 소개를 할게요. 제 이름은 기여주, 대학교 1학년이고 자취를 하고 있어요. 전공은 미술 쪽이에요


기여주
우리 가족은 꽤 화목한 집이었어

그 사건 전까지는

여주엄마
(1년 5개월 전) 여보!!!!!


기여주
아... 아빠.. 일어나 봐.. 제발 흐으윽 흐윽

아빠는 도로 위 어린아이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으셨어

아빠가 돌아가시고 5개월 뒤에 엄마는 새로운 남자를 데려왔어

여주엄마
여주야 새아빠 되실 분이야 직업은 경찰서장이래ㅎㅎ

새아빠
안녕 여주야 이쁘게 생겼네ㅎㅎ


기여주
..... 아 네 안녕하세요

내 생각엔 이때부터 뭔가 잘못되었어

새아빠는 엄마가 일하러 간 시간은 틈타 나를 때리기 시작했어

이유는 도박 때문이었지 나는 분풀이 대상이었을 뿐이었어

어느 날은 나를 나긋하게 부르고선 옆에 앉으라고 했어

그때 도망쳤어야 했어 그 새아빠라는 사람은 나의 허벅지를 만지기 시작했고 곧 성폭력으로 이어졌지

죽고 싶었지만 이 악물고 참았어 꿈이 있었거든

유명한 웹툰 작가가 되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 이때까지 버티고 달려왔어

나는 자취를 결심했어

다행히 대학생이라 엄마가 허락을 해주셔서 4개월 전부터 대학교 근처에 살아

나는 대학교를 자퇴하고 웹툰을 그리기 시작했어

내가 처음으로 만든 작품은 뻔한 로맨스에 뻔한 여주 뻔한 악녀 뻔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인기는 꽤 좋았어

내용을 요약하자면

여자 주인공인 진여담은 실력만으로 부자 명문고에 들어갔고 남사친7명이 있어 부자고 싸가지없는 악녀인 기여주는 여담의 남사친 중 한 명을 짝사랑해서 뭐 여담이를 괴롭히고 악녀를 참교육하는 그런 뻔하디뻔한 스토리야

왜 악녀를 내 이름으로 했냐고?

나는 여자주인공이 싫거든 호구같이 착하잖아 나는 착하고 싶지 않거든

하지만 사람들은 가녀리고 착한 여자주인공을 좋아하니 악녀의 엔딩은 거의 다 똑같지

이 작품을 연재하다가 해피엔딩을 쓰기 힘들어서 300화까지 쓰고 휴재중이야

지금은 다른 여러 작을 그리느라 정신이 없어

그래도 많은 독자들이 있어서 기분은 좋아

여느 때와 같이 바쁜 어느 날

새아빠가 내 자취방으로 찾아왔어

우리집을 엉망으로 더럽히고선

돈을 주라며 나를 때렸어 나는 반항도 못하고 맞았고 내가 열심히 번 돈을 가로채갔지

나는 그날부터 쉬지 않고 밤낮없이 그리기만 했어

돈을 벌어야 하니까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까 도망치고 싶었으니까

너무 무리를 했나 나는 과로사를 했어

아니 죽었는지도 잘 모르겠어

무슨 말이냐고?

쓰러지고 깨어났을 때 난 다른 공간에 있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