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소

고마워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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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다녀왔...아.."

집에 들어와보니 바닥에는 여러가지 소주병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물건들이 부셔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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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않치우면 또 맞겠지..돈도 않벌어오는 년이 집도 안치우고 뭐하냐고..끙차!"

하필이면 다 무겁고 큰 술만 드시는거야...자기가 치울것도 아니면서..

하지만 내가 이러면서 아빠를 신고도 못하고 가출같은것도 않하는것은 아빠가 이렇게 변한것도 다 내 탓이니까.. 나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셨으니까..

끼익-

아..또 시작인가..

아빠

"니년은 뻔뻔하게 여기 왜있어?! 죽어야지!!! 너때문에 희진이가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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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죄송해요.아빠.."

아빠

"닥쳐!!! 누가 니 아빠야!!! 니가 희진이 죽인 그날부터 넌 내딸아니야!! 너만 아니었어도 희진이는 지금 이자리에 있을꺼라고!!"

아빠

"죽어버려!!! 이 씨x년아!!!"

퍽-쿠당탕!

아빠가 뭐라하든,어떻게 때리든 나는 아빠가 왜이러는지 충분히 이해가 갔다. 아무 자기 딸이라도 엄마를 죽게만들었는데..어느 아버지가 좋아하겠어..

계속 맞으면서 때리는 강도도 점점 강해졌지만 나는 소리지르기는커녕 체념하고 맞기 시작하였다. 내가 잘못했으니까. 엄마가 나때문에 돌아가셨으니까..

그러다가 의식도 흐려지기 시작하고 말로 잘 나오지않을 정도까지 맞기 시작했지만 맞는건 멈춰지지 않았다.

그때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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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엄..마..흑..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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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와..비가 진짜 이렇게오냐.. 하늘이 노했나? 허허.."

비가 엄청나게 와서 놀라긴 했지만 우산을 들고있었던 석진은 콧노래를 부르며 집에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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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치킨을~사러갔다가~장대비를 맞고있는 한 도령이...헉?!"

???

"...거기 아저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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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너 누군지 알겠다야... 어후씨..물귀신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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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그것보다도 전화 좀 빌려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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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응? 그래 여기."

석진은 폰을 빌려주다가 여주의 상태를 보고 경악했다. 몸이나 얼굴은 성한 곳은 없었으며 피는 지혈을 않해 굳어있었고 비에 쫄딱젖어 상처에 쉴세없이 빗물이 닿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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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근데 너 누구한테 전화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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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네? 수영이 한테요.. 옷이 없어서 빌려달라고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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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럼 집은? 왜 않들어가있어?"

갑자기 표정이 굳는 여주에 석진은 자기가 무슨 말실수를 했나 눈치를 보고있었고 여주는 그에 괜찮다는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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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괜찮아요.. 제가 잘못해서 집 나온건데요...아저씨가 미안해할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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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언제부터 아저씨가 된 거지..) 그럼 지낼곳 없는거야? 정 그러면..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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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않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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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무슨 생각하는 거야..우리 집 넓거든. 그래서 호석이도 같이 사는데.. 하숙집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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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그래도 다 남자분들 이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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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럼 그 니 친구라도 부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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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하숙비는 내 알바비로 하면돼고.. 근데 수영이가 부탁 들어줄려나.. 친해진지 얼마 돼지도 안않았는데..'

뚜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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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누구냐. 스팸이냐? 꺼져.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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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아..! 수영아! 나야..부탁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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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어? 잠깐만,너 밖이냐? 빗소리가 너무 잘들리는데? 나너 데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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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그럴 필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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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 친구야! 내 목소리 기억하지? 여기 방탄동 진진거리거든.여주 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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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오케이. 그럼 걔 붙잡고 계세요.]

여주는 멍하니 석진을 바라보았고 석진은 그저 우산을 여주에게 비춰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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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정 가기 싫으면 친구네 집에 가있어. 그게 안 불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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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감사합니다.."

(몇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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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힉?! 강여주! 너 꼴 왜이래! 우리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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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응..다들 정말 고마워요.."

여주는 그대로 수영에게 부축받으며 걸어갔고 석진은 여주의 뒷모습을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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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옛날이나 지금이나 상처 말않하는건 똑같네..강여주."

여주에게 우산을 기우려주다가 자신의 어깨가 다 젖어있는걸 모른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