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그리고 사랑

22 [완+후작]

김여주

나좀 살려줘 태형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하아...

태형은 결국 여주의 말에 눈물이 수도꼭지처럼 터졌어.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말 없이 눈물만 뚝뚝 떨어트렸지. 여주가 들썩이는 태형이의 어깨위로 팔을 감싸 안아줘. 태형이도 여주 허리 감싸안음.

태형이가 자기때문에 우는걸 아는 여주는 미안함에 더 꼬옥 안아줘. 태형은 지금 여주를 달래줄 상황에서 자신이 울고있다는게 마음에 걸려서 애써 울음을 멈추려고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30분 뒤

김태형  image

김태형

(훌쩍) 미안...

김여주

괜찮아 ㅎ

태형이 우니까 여주도 따라 울어서 둘다 코가 맹맹해. 조금 정적이 흐르다가 태형이 먼저 말 꺼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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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우리 여행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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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배낭여행이나 아니면 세계일주 같은거

김여주

여행..?

평소에 여주가 여행을 좋아해서 혼자 배낭여행 많이 갔었거든. 그래서 여주 힐링도 좀 시키고 추억 쌓고싶어서 태형이 말을 꺼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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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서 너 좋아하는 맛집투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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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가 좋아하는 하늘 보기도 하고, 또...

김여주

좋다 너랑 같이 여행 가는거 ㅎ

여주가 태형을 보며 활짝 웃었어. 태형도 그 웃음에 대답하듯 입꼬리를 올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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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너 나랑 같이 가는거다?

김여주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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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의 손을 잡으며) 빨리 나가자

김여주

지금 가게? 그래도 간다고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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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쓰레기 새끼한테 인사해봤자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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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안보고 가는게 훨 나을거야

김여주

(병실을 나가며) 어디 갈건데? 나 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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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공항 갈거니까 쫑알대지 말고 빨리 따라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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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여주와 태형은 연락이 끊겼어. 자신들에게 말도 하고 가지 않았으니 정국, 윤기는 뿔이 났지.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그 둘은 여주 찾으려고 수소문을 다 해봤지만 윤기도 여주 친구라곤 태형밖에 몰랐고 정국은 아예 없었으니까 찾을 방법이 없었지.

3년뒤

윤기 머릿속에서 여주라는 존재가 잊혀져 갈때 즈음 윤기 집 우편함에 하얀색 편지봉투가 들어있었어.

민윤기 image

민윤기

(소파에 앉으며) 나한테 편지 쓸 사람 없는데 누구지..

민윤기 image

민윤기

(편지를 읽으며) ... 이게 뭐야

윤기는 그 편지봉투를 뜯고 그 안에 내용을 하나하나 천천히 읽었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한번, 두번, 세번 몇번을 읽다가 결국엔 꾸겨머렸지. 그 내용은 그랬어.

' 신랑 김태형·신부 김여주, 드디어 결혼합니다. '

'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배려하는 마음이 따듯한 그 사람을만났습니다. '

' 운명처럼 만나게 된 우리의 인연, 그 인연에 이끌려 이젠 영원을 함께 약속하려 합니다. '

' 저희의 하나됨을 지켜보아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간직하겠습니다. '

신랑 김태형, 신부 김여주 올림

드레스를 입고 김태형과 마주보며 활짝 웃고있는 여주의 모습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해 보였어. 한편으로는 좀 쓸쓸했지만 윤기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김태형 이라면 믿을만한 사람이니까.

--완결--

안녕하세요 권총입니다 :)

우선 제 첫 작품인 '후회 그리고 사랑'을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후·사를 쓴 지난 두 달간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당황스러웠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작품은 테스트 용으로 쓴 거라서 엔딩도 안정하고 그냥 막 쓴 거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보셔서.. 당황

아무튼 후·사를 쓰면서 정말 여러분께 감사했어요!!

제 다음 작은 <싱글 대디 전정국, 유치원 교사에게 빠지다> 입니다! 제목 추천해 주신 ㅈ작가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