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 납치 사건

02 | 납치 D-Day + 1

"투둑, 둑"

비가 오는 날이었다. 천둥 치는 소리와 함께 비 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집 밖에선 비를 피하려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들 사이 한 검은 차량이 우리 아파트에 주차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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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우리 아파트에 저런 차도 있었나

처음 보는 차량에 나는 의아해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돌리곤 텔레비전을 켰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우리 집 초인종을 눌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현관문에 있는 작고 동그란 모양의 창문에 눈을 가져다 뒀다.

그리고는 복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복도에는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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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잘못 들은 건가

그러나 초인종 소리는 또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다시 창문을 통해 살펴 보았지만 이번에도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너무 무서운 마음에 정국이에게 전화를 했지만 정국은 받지 않았다. 하는 수없이 그에게 카톡을 남긴 뒤, 초조한 마음으로 현관문만 지켜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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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오는 거야...

그때였다. 갑자기 누군가가 현관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려고 하였다. 급기야 도어락이 열리기 시작했다.

너무 무서웠지만 누가 들을까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였다. 그저 도어락이 완전히 열리기 전까지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완전히 잠가 버렸다.

그리곤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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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

"쾅, 쾅"

하지만 몇 초가 지나지 않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힘이 다 빠진 몸을 일으켜 문이 열리지 않도록 겨우 문 앞에 기대 최대한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러나 문은 금방 열려 버렸고 하는 수없이 난, 영문도 모른 채 처음 보는 남성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이 뒤로는 아무것도 전혀 기억나질 않았다.

요란한 소리 덕에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처음 보는 방에 전부 처음 보는 물건들뿐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방이 아니라 웬 감옥처럼 생긴 곳이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한참을 생각했지만 이젠 알 수 있었다. 나는 지금 납치가 되었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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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애 깼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로 인해 보이지 않았던 6명의 남성이 모두 나타나 나를 쳐다보았다.

갑자기 몰린 시선에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그 모습을 본 레스토랑 직원은 나를 한번 비웃곤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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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름은 김태형, 나이는 25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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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방 열쇠는 나한테 있어.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거야.

그래, 자기소개까진 좋았어. 그러나 그 뒤로 들리는 음성으로 인해 기분이 언짢아 그를 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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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반항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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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도 저런 애들처럼 되고 싶나 봐?

그는 말을 마친 뒤, 어딘가를 가리켰다. 조심히 그가 가리킨 곳으로 눈동자를 굴렸다.

그런데 지금 내가 무엇을 본 것인지 모르겠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장면을 실제로 목격해 버렸으니까.

그곳에는 수많은 여성이 간신히 숨만 붙인 상태로 피를 흘리며 울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한 명의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신연우

제발... 저 좀 꺼내주세요...

신연우

살려줘...

- 나를 구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