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BL]

28

P:찬열

“ ... 여보ㅅ.. “

“ 콰직!! 깡!! “

-수화기 너머로 시끄러운 소리들이 들려왔고, 설마했던 예상은 맞았다.

(비서) “ 윽!! 하아.. 여, 여보세요?.. “

P:찬열

“ 네, P.. 전화받았습니다. “

(비서) “ 휴가중에 미안하다만.. 윽!.. 지금.. 본사 창고로 와 줄 수 있겠니?.. “

P:찬열

“ .. 예, 당장 가겠습니다. “

(비서) “ 고ㅁ... 씨발!!!! “

#뚝-

-비서의 마지막 말과 함께, 큰 굉음이 나더니 전화는 끊겼다.

P:찬열

“…”

B:백현

“ ... 가자, 찬열아. “

P:찬열

“ ... 백현ㅇ.. “

B:백현

“ 오지말란 소리는 하지마, 죽어도 같이 죽을테니까. “

#휘익-

-때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은 B다.

#끼익-

B:백현

“ 가자, “

P:찬열

“…”

-P가 어쩔 수 없다는 듯, B와 함께 택시에 탔다.

#덜컹, 탁-

#부릉-..

-그렇게 P와, B는 생사를 확신할 수 없는 전쟁터로 향한다.

#찰박-

변백현

“ ... 얘네 왜 안오지? “

박찬열

“ 그러게.. 전화해봤어? “

변백현

“ 아까 통화중이던ㄷ.. “

#띠링-

-그때, 백현의 핸드폰이 울렸다.

변백현

“ 뭐지.. 애들인가? “

#스윽-

-백현이 핸드폰을 확인하고는, 한숨을 쉬고, 핸드폰을 덮었다.

박찬열

“ 왜, 누군데? “

변백현

“ 애들인데, B가 피곤하다해서 먼저 들어가 있는대. “

박찬열

“ 음.. “

-찬열이 잠시 무언갈 생각하더니, 이내 밝은 미소를 짓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그런 찬열을, 멀뚱하게 쳐다보는 백현이다.

박찬열

“ 우리, 아이스크림 먹을까? 주변에 독특한 아이스크림 파는 곳 있던데. “

변백현

“ 진짜?! 좋아!! “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백현이, 신나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툭-

-찬열이 백현에게 자신의 겉옷을 걸쳐주고는, 손을 잡고, 같이 시내로 나갔다.

#자박.. 자박..

#탕-!!

#화악!!

“ 아악!!! “

보스

“ 씨발.. “

‘ M조직.. 어떻게 이런 애들을 만든거지?.. ‘

‘ 마법이라니.. ‘

-그렇다.

-P와 B가 떠난 후, M조직에서는, 마법을 이용할 수 있는 에이스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K조직들은 밀릴 수 밖에 없었다.

비서

“ 하아... 하.. 대체.. 언제오ㄴ.. “

#철컹! 쾅!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 모두들 뒤를 돌아봤다.

P:찬열

“ ... 하..? “

B:백현

“ 웬 병신들이.. 마법갖고 폼내고 있네? “

-P의 눈은 빨개졌지만, 마법을 쓸 수 없었다.

-대신, P에게 있어서 불이란 두렵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마법을 쓸 수 있는 B는, 눈빛이 변하며, 싸움에 들어갔다.

#타닥!

-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