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 반인반수와 결혼한 왕따 주인님

[ _ # 22 가려진 뒷이야기 2. # _ ]

[윤기의 과거]

나는 일찍 부모님을 잃었다. 그래서 그 어린 나이.. 6살부터 혼자가 되었고 그때부터 나는 조금은 성숙해져갔다. 어리광을 부리지도 않았고 감정표현 조차 안했다.

친척들은 날 외면하고 동생만 거둬주었기에, 나는 자기관리는 누구보다 철저하게 잘 해냈고 모든 준비가 다 되었지만 초등학교 입학시기를 놓쳐버렸다.

학교를 못 간다는 슬픔에 잠시 굴곡을 겪었지만, 순수한 생각으로 금방 이겨내고 6년을 산 뒤 14살.. 나는 또 한 번의 입학을 놓쳐버렸다.

식비도 마련하기 어려웠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알바도 받아주지 않았다. 난 부모님을 잃고 10년을 그렇게 살아와서 당연시 여겼다. 그러던 어느날...

불행이라면 불행이고, 행복이라면 행복인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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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스흡..! 후우...-"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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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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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안녕- 너 집 없지? 살곳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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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있을것처럼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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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있으면 이런 창고에서 담배나 뻑뻑 피고있진 않겠지, 아직 미성년자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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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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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학교는 어디 다녀? 부모님 직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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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안 다니고요, 그딴 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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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그럼 핸드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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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6살 때 부모 잃고 학교 한 번 제대로 안 다녔는데, 핸드폰이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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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학교, 한 번은 다녀보고 싶지 않니? 너같은 외모라면 여학생들 다 홀리고도 남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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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그런 사기꾼들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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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푸흐..- 역시, 쉽게 안 넘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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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내 밑으로 들어와서 일해준다면 돈은 물론, 학교도 다니게 해줄게. 스트레스도 맘껏 풀게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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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그럴 바엔 이대로가 낫네요, 정신 없어서 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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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거참.. 한 번 넘어와봐, 며칠 있음 혹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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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계약조건은, 뭡니까."

그렇게 난.. 윤정한의 계략에 걸려들었다.

그뒤로.. 조금은 많이 이상한 것들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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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너가 여기 들어온지 얼마나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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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이제 3개월 조금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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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아...ㅋ, 때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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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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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우리 전통은 들어온지 3달이 넘으면, 임무수행 연습을 조금씩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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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너도 그동안 꽤 심심했을거야, 넌 조금 인재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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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제가 뭘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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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몇주전에 사형선고 받은 반인반수 한마리가 있어, 나이는.. 5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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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그 어린 나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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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뭐.. 그렇지. 그래서 말인데 오늘 그 애 사형을 하는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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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너가 타박으로 사형을 좀 해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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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네..?" (친척들이 유일하게 거둬간 반인반수 친동생이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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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왜, 밥줄 끊기고 싶어? 못하겠으면 나가던가."

지금의 나라면 바로 나왔겠지만, 그때의 나는 너무 철이 없었다.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 않았기에 수락을 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만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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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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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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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여기, 너가 죽여야하는 반인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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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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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유기야!!"

민 유기 [5]

"으응..?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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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유기야, 이게 어떻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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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뒷조사가 딱 들어맞았네, 네 친동생. 맞지? 친척들이 너는 버리고 얘는 거뒀다는 그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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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판사님, 이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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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유기.. 사형선고 아니죠? 그냥 뒷조사 하고 데려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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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맞아..ㅋ, 눈치는 빨라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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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알아 들었으면 빨리 하지? 여기서 나가고 싶은 게 아니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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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유기를 죽여야 하는 게 저의 임무라면 차라리 거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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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그래? 그러면 내가 죽이지 뭐."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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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ㅈ..잠시만요..! 죽이는 거 말고 그냥 풀어주세요... 얘 아직 5살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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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그런 선택지는 없다는 걸 알고 있을텐데? 어차피 얜 이제 필요가 없어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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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제발,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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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어린 애 목숨 하나 버리면 네 목숨이 살 수 있는거야, 애새끼가 뭘 안다고 세상에 미련을 남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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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 (천천히 감옥문을 열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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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옳지..-ㅎ"

민 유기 [5]

"형아..? 형아, 여기 너무 무서워... 우리 빨리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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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질끈)

민 유기 [5]

"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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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입모양) 얼른 해, 내가 먼저 총으로 쏴버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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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우리 유기, 엄마 아빠 보고싶지..?"

민 유기 [5]

"웅! 삼촌이 그러는데 엄마아빠는 별이 되어서 형아랑 나를 지켜보구 있대!"

민 유기 [5]

"그래서 내가 커서 엄마아빠 만나러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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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울컥) 그치.. 근데, 엄마아빠도 유기 보고 싶어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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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유기가 비록 이모한테서 태어났지만, 같은 피를 가지고 있으니 많이 보고 싶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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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그러니까.. 우리 유기, 눈 감고 하나, 둘, 셋 하고 눈 뜨면 엄마아빠 유기 눈앞에 있을테니까 그렇게 해줄 수 있지..?"

민 유기 [5]

"웅! 근데 형아눈? 형아는 같이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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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응..-ㅎ.. 엄마아빠한테 형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간다고 전해드려."

민 유기 [5]

"웅! 안 까먹구 잘 전할게! 그럼 유기 이제 눈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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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응.."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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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하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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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셋."

푸욱-!!

유기의 배를 칼로 찌른 뒤, 유기의 피가 묻어나온 손을 유기 눈에 덮어주었다. 꼭 무사히 도착해서 부모님도 만나고, 내 안부도 전해주기를 빌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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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애기 키우기 자격증 있나봐? 역시 인재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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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눈물을 계속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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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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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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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저 여기 나가겠습니다. 도저히 못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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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또 거지생활 할려고? 웃긴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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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그동안 사람 죽일때마다 주신 돈으로 잘 먹고 잘 살아서 언젠가 판사님 앞에 서서 실컷 농락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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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6]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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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4]

"민윤기..ㅋ, 두고보자."

그렇게 나는 그곳을 나왔다. 지금까지 사람을 꽤나 많이 죽였다는 증거처럼 돈은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의 돈이였다. 난 그 돈으로 회사를 세웠고, 1위자리에 올랐을 때, 17살이 되었다.

처음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행복했지만, 유기를 죽인 내 죄책감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평생을 그렇게 찌들어 살아왔다.

[윤기의 과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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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9]

"너네가 거기 들어가면 나같은 생활을 할 게 뻔해, 3개월 동안이였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악몽은 계속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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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9]

"그래서 굳이 3년 전의 일을 꺼낸 이유는 너네만큼은 멋지게 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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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9]

"지금처럼 이쁘게 연애하고, 일진이지만 학교도 잘 다니고.. 그렇게만 살아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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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9]

"윤정한은 일주일 뒤에 다시 올거지만, 윤정한을 잘 아는 건 나니까 내가 잘 막아볼게. 나 믿지, 후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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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18]

"그럼요, 우리 이쁘신 공주님이랑 연애 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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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주 [17]

"뭐,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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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18]

"과거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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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17]

"오늘 주무시고 가세요! 내일 학교 같이 등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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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9]

"그럴까? 나야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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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주 [17]

"자, 그러면 시간이 늦었으니까 잘자고 내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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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18]

"주인님, 같이 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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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주 [17]

"뭐라는 거야,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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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18]

"힝.."

그렇게 원래대로 삶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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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18]

"아, 전정국! 내 딸기우유 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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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17]

"아, 왜여! 형이 먼저 내 당근주스 먹었잖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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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19]

"정국아, 나도 한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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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17]

"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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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18]

"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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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18]

"공주님, 일어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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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주 [17]

"으응.. 오빠 왔어...? 미안, 사회라 너무 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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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18]

"귀엽기는.. 오늘 끝나고 PC방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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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주 [17]

"개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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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18]

"사랑해, 김여주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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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주 [17]

"나도,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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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한 [27]

"..오래가지는 않을거다."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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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18]

"이제 놓치지 않을거야, 비로소 넌 여기서 끝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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