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존잘남 옆집 아저씨

[19] S2)존잘남 옆집 아저씨

김소정

아저씨

김석진

........

김소정

우리 이대로 끝내요

김소정

더 험한꼴 보기전에

김석진

가지마

김석진

험한꼴 볼게

김석진

제발

김소정

ㅎ..그래요..

김소정

대신 저도 어떻게 될진 몰라요

김석진

우리 위험한 연애 한번 해보자고

김소정

그래요 좋아요

김석진

어..비온다..

아련하게 흘러오는 피아노 선율처럼

창문밖엔 빗소리가 가득해

차갑던 바람 전부다 걷히고

따스했던 그 햇살처럼 다가와줘요

조금 어렸었던 서툴렀던

어제의 나는

비에젖어 하나 둘씩 잊혀져가고

틈새 없던 맘은 봄눈 녹듯이 다 사라져

지금처럼만

오늘처럼만

영원히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