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난 늘 응원해

미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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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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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우린 너랑은 이렇게 볼 일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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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뭐... 당신들은 없어도 내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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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우리 회장님이 능력있는 의로인들이 당신들 때문에 감옥 갔다고, 극대노하셨거든요?

... 베르타와 리암을 언급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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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그래.. 걔네 일처리 잘하긴 했지.」

알렉스는 베르타와 리암의 이름에 흠칫했지만, 여전히 문가에 기대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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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그런데 이대로 회장님 보러 가는 건 재미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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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내가 또 좀 특이한 취향이 있어서.

네이든이 정국에게 전기 충격기를 들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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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이 ㅆ.......... ㅂ.....ㅏㄹ.......!

정국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워 했다. 하지만 자신이 정신을 잃어버리면 여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악을 쓰며 정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 모든 상황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여주는 네이든에게 소리도 질러보고, 간절하게 애원도 했지만 네이든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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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제발....... 제발......! 그만해, 제발..

괴로워하는 정국과 여주를 보며 짓는 네이든의 즐겁다는 표정은 어떻게 해도 지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너무나도 지쳐버린 정국이 더 이상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자, 네이든은 흥미가 떨어졌다는 듯 여주에게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여주에게도 전기 충격기를 대려는 순간,

정국이 이층 침대째로 이동해 자신의 몸으로 여주를 향한 전기 충격을 대신 맞았다.

정국이 힘껏 깨문 입술에서는 피가 났는데, 입술 뿐만 아니라 몸 내부의 고통으로 인해 입 안에서도 피가 기침과 함께 섞여 나오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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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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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설마 내가 여자한테도 그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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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그나저나 대단한 사랑이네요. 지금 정신 유지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할텐데.

네이든이 손을 탁탁 털며 일어났다.

그러고는 다시 오겠다며, 편히 쉬고 있으라고 하며 방문을 열고 나갔다.

여주와 정국은 고민 같은 것은 할 틈도 없이, 네이든이 방문을 나가면서 닫음과 동시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그들이 나가자, 밖에서는 무언가 쓸리듯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방법이 없었다.

다음 날, 여주가 눈을 떠보니 어제의 창고는 어디로 가고, 자신과 정국은 웬 침실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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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뭐지....?

여주는 바로 옆에 정국이 누워 있음을 확인허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자신의 앞에 네이든이 안락의자에 몸을 기댄 채로 다리를 꼬고 앉아 있음을 보고 그 자리에서 굳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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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하하, 걱정 말아요 여주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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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난 선배가 마음에 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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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사실, 회장만 아니었다면 내가 가졌을 텐데.

네이든이 말끝을 흐리는 바람에 여주에게는 잘 전달되지 않았다만, 어쨌든 네이든은 특유의 여우 같은 미소를 띄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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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난 선배랑 친하지만은 않은, TH 그룹이 촉망하는 최연소 이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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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당신들을 본사로 데려오라는 회장님의 명령이 있어서 이렇게까지 시골까지 따라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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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우선은 여기서 살아 나간다면 얘기해 줄게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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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살아.. 나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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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생존하라고. 이 폐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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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TH가 자본 엄청 투자해서 미궁 형태가 된 공장이에요. 믿기지 않겠지만, 자동으로 구조가 바뀌고, 나.. 아니, 우리는 언제나 당신들을 볼 수 있고요.

웬일로 여주에게 힌트를 던져주며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했다.

여주가 계속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있자, 네이든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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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 TH는 그만큼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기업이니까요.

네이든은 여우 같은 웃음을 지으며 눈을 길게 접은 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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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그리고 개인적으로... 당신은 살아남았으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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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우리 회장님은.. 아주 무서운 분이에요. 좀 변태 같은 취미가 있거든요. 뭐, 어떤 건지는 이제 곧 알게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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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만약.. 살아남는다면 그때는 정말로 관심을 갖고 대해줄게요.

여주로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말만을 남긴 채, 네이든이 침실 문을 열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