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이쪽이 내 부인이 될 사람입니다.
107_이쪽이 내 부인이 될 사람입니다.


쾅_

저벅, 저벅_

털썩_


전정국
하..



전정국
하린이 보고 싶다..


전정국
그나저나 해야하는 일들이 왜이리 많냐..

정국이 책상 위엔 산더미로 쌓여진 서류 결재판들이 보였고,

그 모습을 본 정국인 정말 하기 싫은 표정으로 결재판 하나씩 집어서 꾸역꾸역하기 시작했다.

스스슥, 스슥_

탁_


전정국
부회장인데 할 일이 뭐이리 많아..


전정국
내가 아는 부회장은 맨날 노는 사람이였는데..


전정국
에휴..모르겠다,

정국이는 중간중간 하기 싫은 티를 팍팍내면서도 해야할 일들은 하고 있었고,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많은 업무들을 다 끝냈다.

삐빅_


전정국
_김비서, 차 대기시켜줘.


김남준
_알겠습니다, 부회장님.

정국이는 남준이에게 인터폰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챙겼고,

바로 부회장실에서 나갔다.

쾅_

저벅, 저벅_


김남준
부회장님, 어디가시려고 차 대기시키라고 하신거에요?


전정국
일도 다했고, 회사에 있는게 불편해서.


전정국
바람 쐴 겸 술도 한잔하려고.


김남준
빈속이신데 속 괜찮으시겠어요?


김남준
빈속에 술 드시면 완전 뒤집어지실텐데..


전정국
뭐..뒤집어지면 뒤집어지는 거지ㅎ..


전정국
아무튼 차키ㅎ,


김남준
(불안)여기요..

남준이는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정국이를 보며 차키를 건냈고,

정국이는 신경을 안 쓰는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차키를 가지고 차에 탔다.

쾅_


전정국
출발해볼까?

정국이는 망설임없이 바로 출발했고,

주차장에서 나가자 바로 태형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정국
"여보세요?"


김태형
"어, 정국아ㅎ"


전정국
"형 지금 뭐해?"


김태형
"나 지금 스케줄 끝나서 집에 가고 있어,"



김태형
"왜, 무슨 일있어?"


전정국
"술을 한 잔 하고 싶은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전정국
"괜찮으면 같이 먹을래?"


김태형
"한나한테 혼날 것 같긴 한데, 한 두잔이면 뭐.."


김태형
"괜찮겠지?"


전정국
"그럼 어쩔 수 없네.."



전정국
"나 때문에 형이 혼날 순 없으니깐.."


김태형
"아냐, 나 진짜 괜찮아!"


전정국
"아냐, 형 우리 나중에 같이 먹자."



김태형
"(시무룩)..알겠어, 그럼 나중에 또 전화해.."


전정국
"형, 너무 실망하지 말고ㅋㅋ"


김태형
"웅.."

그렇게 정국이는 태형이와의 전화를 끊었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다시 전화를 하며 식당으로 이동했다.

잠시후,

저벅, 저벅_

직원
어서오세요ㅎ,(꾸벅)

직원
몇 분이신가요?


전정국
2명이요,

직원
바로 자리 안내해드리겠습니다ㅎ,

정국이는 직원에게 자리 안내를 받아 먼저 일행보다 앉아있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일행이 왔다.


전정국
형, 여기ㅎ


전정현
왠일로 우리 둘이서만 밥 먹게 됐냐,


전정국
어쩌다보니 둘이 먹게 됐지..


전정현
근데 너 원래 이런데에서 밥 잘 안 먹잖아,


전정현
괜찮겠어?


전정국
요즘 입맛이 없어서 크게 상관없어,



전정국
그리고 지금 먹는 밥은 술 먹으려고 먹는거지ㅎ..


전정현
너..아직 빈속인가보네?


전정현
남준이가 빈속에 술 먹으면 속 뒤집어진다고해서 그러는 거지?


전정국
(끄덕끄덕..)


전정현
너가 그렇지 뭐..


전정현
그래서 뭐 먹을거 시켰어?


전정국
나도 방금와서 주문 아직.


전정국
형이 먹고 싶은 거 시켜,


전정현
그대신 오늘은 너가 다 결재하기.


전정국
내가 불렀으니깐 그러지 뭐,


전정현
그럼 나 왕창 시킨다ㅎ



전정국
형, 술 먹을 배는 남겨줘..


전정현
야, 밥배랑 술배는 다르거든?



전정국
디저트배는 들어봤어도 술배는 처음 들어봤네ㅎ..


전정현
크흠ㅎ..아무튼,


전정현
저기요, 여기 주문 좀 할께요.

정현이는 직원을 불러 음식 주문을 하기 시작했고,

정국이는 그런 형을 바라보며 절래절래 고개를 돌리며 가만히 앉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