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백]질투는 아니야
19화


오전 9시.

각자 일어나 촬영장으로 갈 준비를 했다.

리무진을 타고 향하는 도중에도 가이드의 친절한 안내로 여러 관광지를 눈으로 구경할 수 있었다.

11시쯤 촬영장에 도착했다.


마케팅팀 팀장
제니씨 로제씨는 이쪽에서 준비하실게요ㅎ

원영과 은비가 촬영 준비를 위해 대기실을 안내했다.

-

듀엣 촬영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시간은 오후 5시.


제니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ㅎ


로제
추운데 고생 많으셨어요


세훈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저녁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걸로 하죠.

-

스테이크와 샐러드, 연어 구이와 단호박 스프 등등 많은 음식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세훈
오늘 고생하셨어요 무두들



세훈
맛있게 드세요

백현의 맞은편에 앉은 제니가 말을 걸었다.


제니
오빠 아직도 스테이크 다 익혀서 먹어?



백현
난 피 보이는 게 너무 징그러워서 큽..


제니
크하핳

주현이 슬쩍 백현과 제니를 쳐다봤다.


세훈
야야 안 먹고 뭐해


배주현
어? 아 아니야


배주현
근데..


배주현
제니랑 변백현이랑 아는 사이야?


세훈
그럴 리가 있나 처음 보는 거지 뭐


세훈
그건 왜?


배주현
아냐 좀 친해 보여서


세훈
에휴 무슨 말만 하면 다 친한 줄 아냐


세훈
니가 걜 너무 좋아해서 그래


배주현
(그런가..)

식사를 마치고 8시쯤 호텔에 도착해 각자의 시간을 가졌다.

제니의 방에는 로제와 주현이 모여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제니
아! 내가 이길 수 있었는데


배주현
야 제니야 너 파산이야


로제
주현 언니 하나도 안 봐주네


로제
완전 치사해


배주현
야 원래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거든

셋은 마블게임을 정리하고 포카를 꺼냈다.


로제
원카드 다들 할 줄 알지?


제니
좋아 이건 내가 꼭 이긴다

그때 로제의 폰 벨소리가 울렸다.


로제
잠시만-


로제
네 원영씨


로제
아..그래요?


로제
제가 찾아볼게요, 네네

-


배주현
왜?


로제
아 촬영 때 쓴 반지가 없어졌대서


제니
그 루비 반지??


로제
응


로제
내가 그걸 어쨌더라..

같은 시각 세훈의 방


옷을 갈아입던 중 주머니에 있는 반지를 발견한다

[몇 시간 전]

직원
Oh, wait a minute. [잠시만요]

세훈은 뒤를 돌아봤다.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분께서 루비 반지를 들고 나왔다.

직원
Rosé left this behind.[로제씨가 이걸 두고 가셨어요]


세훈
Thank you.[고맙습니다]

[현재]


세훈
아..그때

세훈은 이걸 어떻게 전해줄까 고민을 했다.


세훈
...


세훈
여보세요


로제
응 나야


세훈
그 아까 촬영장에 반지 두고 왔지?


로제
어 찾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어?


세훈
그거 나한테 있어 줄게 잠깐 복도로 나와


로제
알겠어

-

세훈이 복도에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로제와 눈이 마주쳤다.

-


세훈
잘 챙기고 다녀

로제는 반지를 받았다.

그렇게 세훈이 뒤를 돌아 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로제
어제는 고마웠어 오빠

세훈이 뒤를 돌아봤다



로제
속쓰릴 때 핫초코 시켜준 거


로제
고맙다구

-


세훈
다음날이 촬영인데 몸에 무리라도 생기면 촬영에 문제 생길까 봐 그런 거야


세훈
다른 의도는 없어


로제
오빠


로제
나한테 너무 차갑게 군다


세훈
차가워?


세훈
내가 차가운 것 같아?



세훈
니가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

표정이 굳은 로제.


로제
..

로제는 방으로 들어갔다.

세훈도 한숨을 내쉬더니 방으로 들어갔다.


제니
어? 반지네?


배주현
그거 어디서 찾았어?


로제
아 회장님이 갖고 계시길래 받아왔어


배주현
아..


제니
근데 언니..표정이 좀..


로제
어? 아니야 아무것도..


배주현
내가 눈치가 100단인데..수상하단 말이지..


로제
뭐가..?


배주현
좋아하는 사람 있구나


배주현
혹시..오세훈???


로제
ㅇ..아 아니야 무ㅅ슨


제니
딱 걸렸네


배주현
이거 봐 이거 봐


로제
비밀이야..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배주현
이런 걸 누가 말하니? 걱정 마



제니
그럼 우리 말 나온 김에 진실게임 해볼까?


로제
진짜 다들 나 놀리기야?!


배주현
재밌겠다 시작해 빨리

제니가 볼펜을 돌렸다.

자신의 쪽으로 멈추는 볼펜.


로제
뭐야 니가 걸렸어ㅋㅋㅋㅋㅋㅋ


제니
아이..그럼 질문 하나!


배주현
자 나는 우리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제니
음..있다!


배주현
뭐야뭐야 이거 둘이 경쟁구도 되는 거 아니야?!??!


제니
뭐래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로제가 볼펜을 돌렸다.

또 제니에게 향한 볼펜.



로제
그 사람..... 누구야?

직설적인 질문에 제니가 당황했다.


배주현
야 말해봐 빨리~


제니
...


제니
비밀..지키기다...?


로제
물론이지


배주현
ㅇㅇ


제니
..


제니
백현 오빠 좋아해


배주현
어..?


로제
오빠? 둘이 아는 사이야?



제니
응 알고 보니까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오빠였어


제니
너무 오랜만이라 못 알아봤어ㅎㅎ


배주현
ㅇ아..그래

주현은 경쟁자가 또 한 명 생겼다.

원영에 이어 제니까지, 주현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제니
언니..?


배주현
어?


로제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배주현
아..잠이 좀 와서 그런가..


제니
들어가서 자 언니! 많이 피곤하지?



배주현
오늘은 나 먼저 잘게 잘자


로제
안뇽

주현은 제니의 방에서 나와 문 앞에 기대어 섰다.


배주현
아..이게 뭐야


배주현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그때 백현이 방에서 나왔다.



백현
어? 야 잘 만났다 이거 오늘 촬영한 사진인데-


배주현
아 짜증나!!!!!!!!!!/!//!/!



배주현
꺼져 너랑 말할 기분 아니야

백현은 멍하니 서있었다.

주현은 방으로 들어갔다.


배주현
하..쟤는 인기가 왜 저렇게 많은 거야 짜증나게


백현
왜 저래..

똑똑똑


제니
누구세요?


백현
나 백현이


제니
어 오빠


백현
자 이거


백현
오늘 찍은 사진 몇 장 보내달라고 했더니 금방 왔네


제니
올~ 고마워


백현
그래 잘 자고


제니
웅 들어가~

다음날

촬영장으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으로 놓고 온 게 없는지 확인했다.

호텔 로비를 걸어 나가려던 순간 제니의 귀에 어떤 얘기가 들려왔다.


세훈
그래? 이상하네 좋다고 따라다니더니


세훈
배주현 걔 언제 또 돌변할지 몰라



세훈
니가 너무 좋은데 안 받아주니까 짜증이 난 거겠지


백현
에휴 힘들다 힘들어


제니
이게 무슨..


제니
(주현 언니가..백현 오빠를 좋아한다고?)

제니는 백현과 세훈을 뒤따라 리무진에 탔다.

옆에 앉은 로제가 왜 이렇게 늦었냐며 놀려댔다.


제니
Hey stop it![그만해 언니!]


로제
ㅎㅎㅎㅎㅎㅎㅎㅎ


제니
언니가 예전에 그랬잖아



로제
응?


제니
비즈니스가 아니라고


로제
응..그랬지?


제니
이제 알 것 같아


제니
Right. this is not a business.[언니 말이 맞았어 이건 비즈니스가 아니야.]

로제는 알 수 없는 묘한 미소를 띄었다.



제니
(그래 이건 비즈니스가 아니야 다들 사적인 목적을 갖고 있으니까, 백현 오빤 결국 내가 갖게 될 거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