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나에게만 눈길 줘요

6 | 선배, 나에게만 눈길 줘요

이여주

태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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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같이 있었네요.

이여주

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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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녁 먹고 오는 길인데, 누나한테 할 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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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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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무슨 할 말이요?

이여주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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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쪽이 알 필요는 없는 거 같은데.

그러고는 정국이는 뜬금없이 내 손을 덥석 잡았다. 난 놀라서 정국이를 놀란 듯 쳐다봤지만, 정국이는 그런 날 한 번 보고 태형 씨에게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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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할 말은 없는 거로 알게요. 누나 들어가.

이여주

어···? 응···.

난 태형 씨를 눈치 보며 쳐다보고는 들어가라는 정국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이끌려 들어왔다. 갑자기 자기 여자라며 그러는 정국이나 집 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할 말 있다는 태형 씨나 불편해 죽겠다, 정말.

정국이는 아까 내가 태형 씨 말을 꺼낸 것 때문에 내가 불편할까 봐 자기 여자라고 거짓말을 한 거 같은데 그러고 보면 얘는 그때 진상 손님한테도 여자친구라 하지를 않나, 지금은 자기 여자라고 하지를 않나.

이여주

아··· 생각을 말자.

나는 그대로 침대로 쓰러져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다가 번뜩 정신 차려 다시 일어나 씻고 잠을 청했다.

이여주

내일은 어쩌냐. 벌써 머리 아프네.

쉽게 잠들지 못할 거 같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졸음이 몰려왔다. 그렇게 금방 깊이 잠자리에 들고야 톡 알림이 울렸다.

‘카톡 카톡’

🎵🎶🎵🎶

아침을 알리는 알림이 시끄럽게 울렸고 난 그 소리에 눈이 번쩍 떠졌다. 일어나자마자 알림을 끄고 습관처럼 핸드폰을 확인했다.

이여주

뭐야. 톡이··· 정국이랑 태형 씨?!

난 차근차근 톡을 확인해 봤다.

이여주

뭐?

이건 정국이의 톡을 확인하고 낸 소리이다. 당분간 자기 여자를 하라니···. 그 소리가 그냥 한 소리가 아니었나 보다. 하긴 그렇게 말했는데 여자친구 아닌 척 하면 쪽팔릴 게 뻔하니까. 일단 답장은 보내지 않고 태형 씨 톡을 확인했다.

이여주

안다고?! 어째서? 태형 씨는 또 어떻게 알고?

우선 시간이 빠듯한 관계로 이 일은 접어두고 먼저 씻기로 했다. 다 씻고 준비를 마치고 나니 시간이 거의 다 돼서 톡 답장은 둘 다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집을 나섰다.

늦잠 잔 것도 아닌데 시간이 왜 이렇게 빠듯하냐. 난 조금 투덜거리며 집을 나왔는데 밖에는 차 한 대와 정국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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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

이여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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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긴. 커플이면 이 정도는 해야지.

이여주

아니 갑자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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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 타 얼른.

차까지 끌고 와 나를 기다린 정국이에 이끌려 차를 탔다. 그러고 내가 타자 정국이는 벨트를 매어줬다.

이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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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그래.

이여주

아··· 아니야. 그냥 좀 놀라서. 나도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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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 이제 연인이야. 익숙해져야지.

이여주

그건 그런데,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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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이여주

태형 씨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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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뭘?

이여주

우리 사귀는 거 아니라는 거. 안다고 태형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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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째서? 누나가 말했어?

이여주

나 그렇게 눈치 없지는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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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어떻게 알았지?

이여주

그러게. 우리가 연기를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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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하는 수 없지.

이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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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사귀자,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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