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 °기쁨•
°Serendipity 11화•설레는 만큼 많이 두려워


일주일 뒤..

서강준은 그저께부터 다시 집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나는 며칠동안 방문을 잠그고 생활했다

그만큼 내 몸 건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지민씨와 연락도 하지 않았다

아니 ,

전화가 올 때마다 내가 받지 않았다

오늘은..

지민씨가 해외로 가는 날..

신경 쓰면 안되는데..

신경이 쓰여...

.

띠리리리리ㅣ리링

여김없이 오늘도 지민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나는 폰을 무음으로 바꿨다


전여주
제발..연락하지 마요....


전여주
그럴수록 내가 더 힘들어요...

.

..

.

..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고.

.

그냥 나는 붙잡기로 했다

지민씨 아니면 안될거 같아서



전여주
빨리..가야하는데..

거실에 나와보니

서강준은 소파위에서 자고 있고 ,

탁자에는 와인병과 술들로 가득했다


전여주
집안 꼴이.....

나는 그냥 무시하고 나왔다

이 날은 눈이 와서 유독 추웠다

난 공항이 어딘지 몰랐지만 발이 닿는대로 그저 갈 뿐이었다

그 때 ,

길을 가고 있는 지민씨가 보였다


전여주
ㅈ..저기 왜 있지...?

내가 보기에 지민씨는 힘이 없어보였다

나는 그 순간 아무생각도 안 들었고 그냥

그 쪽으로 달려갔다


전여주
지민씨....!!!!!

내가 그를 불렀을 때 그는 뒤를 돌아봤고

나는 그대로 그를 안았다


전여주
가지마요.....


전여주
미안해요....나 걱정..했죠....


전여주
내가 ...생각이 짧았어요.......흑....


박지민
되게 오랜만이네..


박지민
난 많이 걱정했는데...


전여주
미안해요....


박지민
나 보고싶었어요..? ㅎ


전여주
네....ㅜㅜ


박지민
나도 그랬어요..ㅎ


박지민
그리고


박지민
나 해외 안 갈거에요..ㅎ


박지민
여주씨 옆에 있을 거에요 ,..ㅎ

지민씨도 날 안아주었다

.


박지민
ㅎ..근데 우리 꼭 존대 써야 해?

나는 지민씨의 남자다운 그 말투에 약간...설렜다


박지민
동갑인데..ㅎ

.

.


전여주
꼭...그래야 하는 건 아닌ㄷ..


박지민
그러면



박지민
여주야 , 앞으로는 반말 쓸게 ㅎ

.

나는 이 남자가 이렇게 말해주는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사람들이 '사랑'을 할때의 감정을 처음으로 알았다


전여주
고마워...


박지민
ㅎ..또 뭐가 고마워?


전여주
나 사랑해주고 아껴줘서..

나는 이 날 이 남자의 마음을 확인했다


전여주
박지민...-


박지민
응? ㅎ


전여주
사랑해....-

.

..

.

그러자 이 남자는 날 더 껴안더니 이렇게 말했다



박지민
내가 더 사랑하는데 ㅎ

그러고 이 남자는 날 다정하게 바라보았다


박지민
신이 너무했네...


박지민
이런 여자 진작에 나 안 주고 이상한 남자한테 줬네..


전여주
ㅎㅎ..

그리고 우리는 입을 짧게 맞췄다

.

한 편의 그림 같았다

.

우리의 사랑이..계속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