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빛깔 조각
<EP21.제 2행성, 다이온(5)>



예린
@...?


예린
@방금 소정언니가 "현아"라고 하지 않았어?


은하
@현아가 누구길래 마음이 아프다는 거지?


유나
@몰라....

그때, 소정이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고는 말했다


소정
!!!!


소정
아끼 유리컵 떨어뜨린거...


소정
깜빡하고 안 치웠다...


소정
하..애들이 밟진 않았겠지?


소정
빨리 가야겠다..


유나
!!!!!


은비
@언니들! 어떡해요!!


은비
@우리 이러다가 들키는 거 아냐?


유나
@...튀자


예린
@그래..일단 들켜도 튀자


은하
(끄덕)


유나
@하나,


유나
@두울


유나
@셋!!


유나
@튀어!!!!

우다다다ㅏ다다다다다다닫

네 사람은 젖 먹던 힘까지 짜내서 뛰었다

운이 좋게도,

소정은 그 모습을 보지 못 했다

벌컥ㅡ

쾅!!!

유나가 문이 부서질 듯 문을 닫았다


은비
뜨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예린
뚜어어어어어어어어어


유나
빼애애애애액


은하
뀨♥(←무엇?)


예원
...뭐야..왜 저래


은비
으얽...들킬 뻔 했어어


은하
안 들켜서 다행이다...

그때, 소정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소정
...?


소정
너네들 뭘 했길래 그렇게 땀을 흘리면서 헉헉대니?

예린이 능청스레 답했다


예린
우리 술래잡기 하고 있었쥐~★


예린
동심으로 돌아갔었엌ㅋㅋㅋ


예린
그치 얘들아?


유나
응!!! 맞아!!!


유나
언니도 같이 할래?


소정
아니


소정
이 나이에 술래잡기는 무슨...ㅋㅋ


소정
빨리 자야지


소정
언능 자자!!


여친♥
오키!!

그렇게 다이온에서의 첫날 밤이 지나갔다

그리고 예린, 은하, 유나, 은비 네 사람은

마음 속에

"현아가 누굴까?"

라는 의문을 품은 채로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똑똑똑ㅡ

누군가가 은비네 숙소의 문을 두드렸다

잠귀가 밝은 소정은 눈을 비비며 닐어났다


소정
으음..뭐야아..


소정
누구야...아침부터...

소정은 투덜대며 문을 열었다


소정
누구세...어?


소정
민윤기씨?

그렇다

문을 두드린 사람은 다름 아닌 윤기였다


소정
아침부터 웬 일이세요?


윤기
우리, 언제 출발합니까?


소정
네?


윤기
보석 찾으러 언제 출발하냔 말입니다


소정
음...


소정
일단 애들을 깨워서 챙겨야 가겠죠?


소정
그나저나


소정
당신 엄청 부지런 하네요


소정
아직 아침 6시밖에 안 됐는데...


윤기
당신들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까


윤기
최대한 일찍 일어나긴 했습니다만,


윤기
너무 빨랐나 봅니다


소정
저희는 하루 일과를 8시에 시작하니까요


소정
그때까지만 준비 끝마치시면 돼요


소정
이미 다 마치셨지만...ㅎ


윤기
아..네


윤기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소정
네

소정은 본격적으로 아직 꿈나라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는 멤버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소정
얘들아~~ 일어나~~


여친♥
.......

역시 오늘도 빨리빨리 일어나지 않는 멤버들이다

매우 화가 난 소정...

소정은 이르케 저르케 해서 아이들을 깨웠다

(과정이 매우 잔인하니(?) 생략)


소정
자, 밥 먹어


소정
아, 그리고 민윤기씨한테 이것 좀 가져다 줄 사람?

소정은 접시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그 접시 안에는 오므라이스가 담겨 있었다


예린
귀차나아


예원
가기 싫어


유나
ㅎ..(도망)


은하
그럼 내ㄱ...


소정
은비야?

소정은 은비를 보며 웃어보였다


소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은비는 그 웃음의 의미도 모른 채 같이 따라 웃었다


은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소정
갔다 왛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은비
ㅎㅎ....?


소정
네가 갔다 와 은비야


소정
"^^"


은비
......넵...ㅠ

소정의 무언의 압박을 이기지 못 한 은비는 조용히 접시를 건네받고는 윤기의 집으로 향했다

똑똑똑


윤기
누구시죠?

문 너머로 윤기의 목소리가 들렸다


은비
아, 저예요


은비
황은비요

벌컥


윤기
무슨 일로....?


윤기
아직 8시 안 됐는데요?


은비
아..


은비
이거 드시라고...ㅎ


은비
소정언니가 민기씨한테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은비는 식탁 위에 오므라이스를 놓으며 말했다


윤기
저 민윤기라니까요....ㅎ


은비
아..맞아요...


은비
아..진짜 어떡하지....


은비
너무 죄송해요...ㅠㅜ


은비
제가 사람 이름도 잘 못 외우고 살짝 안면 인식 장애도 있...아니 내가ㅠ이걸 왜 말하고 있...ㅠㅜㅠㅠ


윤기
푸흐ㅡ

윤기는 그런 은비가 귀엽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윤기
은비씨라면...


윤기
"민기"라고 불러도 괜찮아요


은비
ㅇ..에에...?


윤기
민기라고 불러도 괜찮다고요


윤기
나 불러주는데 호칭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은비
ㅈ..중요하죠오....


윤기
나는 상관없는데?

윤기는 은비에게 한 걸음 다가서며 말했다


은비
어어?


은비
지금 반말 한 거에요?


은비
나 화낸다요?!


은비
난 반말 하는 사람 별로 안 좋아해요ㅡ


은비
지금 뇌에서 필터링 안 하고 나온 말 맞죠?


윤기
반말...하는 사람....싫어해요...?


은비
네!! 완전요!!!!


윤기
그럼...저도 싫어요?


은비
예에?!?


은비
아니 한 번 반말 했다고 싫어하는 건 아니죠ㅡ


은비
으아 그럼 전 이제 갈게요


은비
밥 맛있게 드세요

텁

은비가 뒤를 돌아 가려는 순간,

윤기가 은비의 어깨를 붙잡았다


은비
....?


은비
왜요?


은비
무슨 할 말 있어요?

윤기는 잠시 머뭇거리다 말했다


윤기
...오므라이스....같이...먹을래요...?

<EP21.제 2행성, 다이온(5)>